▶ “고지훈련 통해 폐활량 키워요”
▶ 훈련후 3월초 인디애나주서 열리는 경기도 참여
한국국가대표 수영팀이 레이크 타호에서 수영과 스키, 크로스컨트리를 통한 고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 수영 선수에게 레이크 타호는 최적의 훈련장소입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영팀을 데리고 사우스 레익 타호에서 1월부터 12주간 고지훈련을 하고 있는 백성흠 감독이 먼 나라의 설경 속에서 수영 선수들을 훈련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현재 타호지역에서 훈련하고 있는 대표선수는 박정광(20), 서민석(20), 유승호(22)와 아시안게임에 출전 경력이 있는 이은혜(25), 박민규(23), 김용식(22) 등 6명으로 이들은 오전 7시부터 사우스 레익 타호 시립수영장에서 두 시간씩 수영을 하고 난 뒤 스키를 탄다.
그렇다고 레저를 위해 스키를 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일주일에 3일씩 다운힐 스키를 타지만 다른 3일은 높은 유산소 능력이 요구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하고 있다. 다운힐은 타호에 있는 해븐리(Heavenly) 스키장에서, 크로스컨트리는 사우스 레익 타호에서 남쪽 45분 정도 떨어진 커크우드(Kirkwood) 스키장에서 하고 있다고 백 감독은 전했다.
백 감독은 우선 한국 국내에서 고지훈련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봤다. 하지만 국가대표 수영선수들에게 적합한 수영장과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을 겸비한 지역을 찾기란 쉽지 않아 결국 대한수영연맹과 함께 해외 훈련 장소를 수소문했고 콜로라도, 유타, 레이크 타호를 들러본 뒤 사우스 레익 타호로 정했다. “레이크 타호를 훈련 장소로 정한 후 많은 기대를 했는데 모든 면에서 훨씬 기대 이상”이라고 만족해 했다.
백 감독은 “3월 3일부터 5일까지 인디애나주 인디아나폴리스에서 열리는 큰 규모의 경기인 ‘미 수영 그랑프리’(USA Swimming Gran Prix)에 출전하는데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며 “타호에서 이렇게 고지훈련을 하고 가니 더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스 레익 타호 지역언론도 자기네 고장에 온 한국인 선수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타호 데일리 트리뷴은 20일 보도에서 시립수영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 “동네 주민들이 한국인 선수들을 환영하고 있다”며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수영장에 찾아 오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
<서반석 기자>
고지훈련을 위해 레이크 타호로 전지훈련을 온 한국 수영대표팀과 백성흠 감독이 아침 수영후 오후 크로스 컨트리 스키로 훈련을 하던중 레이크 타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다.<사진 한국 수영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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