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 제 - 샌타애나 ‘배성환 탁구교실’ 오픈
오렌지카운티에 처음으로 한인운영 대형 탁구 클럽이 생겼다. 배성환(왼쪽 2번째) 코치가 탁구 연습을 하고 있는 한인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한인 동호인뿐 아니라
남미권 대표팀도 찾아
“정규회원 벌써 80여명”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인근에 첫 전문 대형 한인 탁구클럽이 생겨 화제다.
가든그로브 인접지역인 샌타애나 하버 블러버드 선상(200 S. Harbor Blvd. Santa Ana)에 위치한 ‘배성환 탁구교실’은 전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배성환 코치가 2년여의 노력 끝에 지난 2월1일 개장한 전문 탁구시설(배성환 탁구교실은 개장 전인 지난 1월 한 달 동안 무료로 개방된 바 있다).
배 코치가 8만6,000달러를 들여 전 2층짜리 은행건물을 개조해 만든 탁구교실은 총 5,000 스퀘어피트 넓이. 1층에는 13대의 탁구대가 자리 잡고 있다. 이중 1대는 탁구훈련 로봇기기, 1대는 전문교육을 위한 티칭 탁구대다. 2층에는 휴게공간과 발코니가 마련돼 1층에서 벌어지는 탁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형 TV에서는 지난 1988 올림픽 탁구경기부터 최근 탁구 경기까지의 모습을 상영하고 교실 내 샵에서는 각종 탁구용품들이 판매된다.
배성환 코치는 “그동안 탁구교실 장소 마련이 쉽지가 않았다”며 “오피스팍 은 천장이 낮고 곳곳에 기둥이 있어 부상 위험도가 높다. 현재 건물은 천장이 28피트로 웬만한 체육관 높이다. 탁구를 즐기기에는 최상의 조건이다”고 설명했다.
배성환 코치는 아울러 “어렸을 때부터 꿈꾸어왔던 전문 탁구교실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다”며 “한국에서 활동 중인 탁구 지인이 우리 시설을 보더니 한국의 여느 시설보다 훌륭하다고 하더라.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배성환 탁구교실의 소문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개장한지 20여일이 지난 현재 이 탁구교실 소속 정규 회원이 84명으로 확보됐다. 하루 방문하는 탁구인들만 평균 70~80명이다.
특히 한인 탁구동호인뿐만 아니라 전 아르헨티나, 니카라과, 파나마 국가대표 선수들도 이곳을 찾아 탁구경기를 벌인다. LA, 오렌지카운티는 물론 샌디에고에서도 탁구 매니아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배 코치는 “인종을 떠나 탁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몰리고 있다”며 “자연스레 친선교류 경기도 열린다. 또한 노인분들도 자주 찾아오신다. 탁구가 건강에 좋기에 이분들은 주로 오후시간 대에 탁구를 즐기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배성환 탁구교실에는 배 코치를 비롯해 전 국가대표 출신인 김봉근 코치가 지도를 전담하고 있다. (714)726-5661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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