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바니 한인회 신년축하파티
▶ 자원봉사 두 여학생에 감사장도
올바니 한인회 주최 신년축하파티에 차석한 한인들
올바니 김혜자 통신원
올겨울 올바니지역은 유난히 눈이 많이 오지만 큰 눈이 올 때 마다 캣츠킬산의 남쪽으로 눈이 지나가서 살짝 뿌리는 운이 좋은 겨울이다. 그래도 지붕이 내려 앉을까봐 눈을 끌어내리는 사람들도 있고, 방안에서 내다보면 집이 땅속으로 꺼져 앉은 것처럼 밖의 눈이 수북이 올라와 있다.이런 상황에서 올바니 한인회는 지난 1월 29일 스케낵태디소재 말로찌 이탈리안 식당에서 신년축하 파티를 개최했다. 이날 파티는 많은 분들이 남쪽의 따뜻한 곳으로 휴가를 떠나 참석하지 못한 분들이 많았다.
이영철씨의 사회로 재치있게 진행된 이날 행사는 성악가 이정은씨의 선창으로 애국가와 미국국가로 개막됐다. 이어 한인회 박종성 이사장이 회장직에서 은퇴하고도 한인회 발전을 위해 계속 열심히 봉사해온 이명의 직전 회장과 닥터 서명원 전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닥터 백광한 현 한인회 회장은 우상민, 이정은, 배광용, 윤태경, 조상윤, 이수민, 황성윤양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 지역 명문 사립학교 올바니 아카데미 11학년에 재학중인 황성윤양과 10
학년생 이수민양은 그림을 삽입해 이번 파티의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당일 행사장 입구에서 접수를 맡는 등 한인회의 일을 항상 돕고 있는 봉사심이 투철한 모범생들이다. 기금이 부족한 올바니한인회는 황성윤, 이수민 등 두 여학생과 이명의 전 회장의 봉사로 지출을 줄이면서 운영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뉴욕총영사관의 김응중 영사가 김영묵 총영사의 축사를 대독, 이곳 올바니 지역에 잘 자리를 잡은 1세들의 뒤를 이어 한인 2세들도 잘 정착하도록 뒷받침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올바니는 뉴욕주의 수도인 만큼 주정부기관 및 여러 기관에서 2세들이 열심히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이날 파티에 참석한 조지 코벨 뉴욕주 한국전 참전용사회 디렉터는 “매년 베태랑들을 초대해 주는 한국인들이 제일 인정많고 예의 바른 민족”이라면서 “다른 전쟁의 베테랑들은 이렇게 초대받고 대접받고 하지 못한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코벨씨는 1951년도에 군복을 입고 한복을 입은 어린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들고 와서 이 아이들도 지금은 60이 넘었을 것이라며 당시를 회고했다. 코벨씨와 함께 이 자리에 동석한 참전용사들은 모두 한인들로부터 감사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2부 순서에서 신나는 음악과 댄스, 경품추첨으로 다채롭게 이어졌다. 경품추첨에서는 본 통신원이 운좋게 대상에 뽑혀 신형 TV를 선물로 받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스캐넥태디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월 21일 방문해서 “제네락 일랙트릭이 생겨난 자랑스러운 공업도시에 오게 돼 반갑다”며“ GE에서 중국에 발전기 터빈을 많이 수출하게 되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냈다고 계속 열심히 공업을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 방문 시, 원래계획은 GE에서의 연설후 이 지역의 ‘Five Guys’라는 햄버거 집에서 치즈버거를 점심식사로 할 예정으로 경호원들이 주위를 살피고 갔었다. 그런데 애리조나주의 하원의원 가브리엘 기퍼즈 의원이 저격을 당하는 바람에 그 일정이 취소된 것이다. 대통령의 이 지역 방문으로 그래도 혹시나 하고 그 햄버거 집에서 기다렸다는 사람이 있었는 가 하면, 공항에서 기다렸다가 악수를 해보았다고 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키가 아주 크더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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