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레오니아고 12학년 이민경 양
▶ 두통호소 병원 갔다 10일넘게 병상에
희귀 백혈병을 앓고 있는 한인 여고생의 새 삶을 위해 학교, 타운정부, 한인사회 등이 하나로 뭉쳤다.
뉴저지 레오니아 고등학교 12학년인 이민경(애니, 17)양은 지난 4일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들렀다 희귀 백혈병 진단을 받고 설상가상 뇌출혈로 수술까지 받은 뒤 정상컨디션을 찾기 못해 18일 현재까지 수면치료를 받고 있다. 이양의 소식을 접한 레오니아 고등학교(교장 에드워드 버톨리니)가 이양 돕기에 가장 먼저 나섰다. 학교는 이양의 회복을 기원하며 ‘팀 애니(Team Anny)’를 조직하고 백혈병 퇴치를 상징하는 오렌지 색 티셔츠와 팔찌 1,000여개를 만들어 파는 등 이미 1만 달러를 모았다. 올해가 2011년 이라는 이유로 2만11달러 모금을 목표로 세우고 기금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학교는 특히 18일을 ‘애니의 날’로 정해 오렌지 색 옷을 입고 등교하도록 권장하는 등 이양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수영선수로 활동했던 이양이 자주 이용했던 레오니아 타운의 수영장 및 레크리에이션 센터와 교육위원회 등 타운에서도 이양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바바라 데이비슨 레크리에이션 센터 담당자는 이양의 가족들에게 “애니 돕기로 레오니아가 하나가 되고 있다”며 기금모금 등을 실시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정덕성 레오니아 교육위원도 1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타운정부와 교육위원회 역시 이양 돕기에 적극 나설 예정으로 조만간 대대적인 기금모금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오니아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이양은 평소와 다른 두통을 호소하며 지난 4일 오후 3시께 홀리네임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급성 백혈병 의심’ 소견을 받은 이양은 같은 날 오후 7시30분께 백혈병 전문 병원으로 명성이 높은 패터슨 소재 세인트 조셉 리저널 메디컬 센터
로 옮겨졌다. 정밀검사결과 이양은 백혈병 가운데서도 희귀 백혈병으로 알려진 APML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 와중에 뇌출혈까지 발생, 7일 오른쪽 뇌수술을 받았으나 열흘이 지난 18일 현재까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수면치료 중인 이양은 수면치료를 중단하면 즉시 의식을 되찾을 수 있는 상태지만 부작용이나 후유증을 우려, 당분간 수면치료를 받게 된다.
18일 병실서 만난 이양은 체온이 107도까지 올랐던 하루 전 보다는 나아져 103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낮은 혈압과 높은 체온이 지속되고 있어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었다. 이양의 모친 유명옥씨는 “환하게 웃는 애나를 다시 보는 것이 가족 모두의 소원”이라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이양 가족이 출석하고 있는 뉴저지연합교회(담임 최성남 목사)도 이양을 위한 ‘릴레이 금식기도’에 나서는 등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가 되고 있다. 교회의 한 지인은 중단됐던 이양의 ‘뉴저지 패밀리 케어’를 다시 회복시켜주는 등 이양을 위한 도움의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뉴저지 패밀리 케어’는 18세까지만 지원되는 주정부 의료보험으로 이양은 2012년 5월 이후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무보험 상태에서 검사 및 치료를 받았던 의료비와 응급차, 응급실, 중환자병동(집중 케어병동)입원비 등 보험으로 커버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아 이양의 가족은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에 힘들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이진수 기자>
■ 이 양 성금 보낼 곳
▲ 후원처 이양의 부친 이재병씨
수표 수취인: Jae Bung Lee
비고: 이민경양 돕기 기금
수표 보낼 주소: 325 Grand Ave. Palisades Park NJ 07650
▲ 레오니아 고등학교
수표수취인: LHS/Anny Lee
수표 보낼 주소: 100 Christie Heights St. Lonia NJ 07605
희귀 백혈병 앓고 있는 이민경(오른쪽 위)양 돕기에 나선 레오니아 고등학교 에드워드 버톨리니 교장과 ‘팀 애나’ 학생들이 교내에 마련된 기금모금 온도계 앞에서 이양의 회복을 기원하며 기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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