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트 브런스윅 타운 예산관장 마이클 휴스
▶ 18세에 최연소 시 교육위원 경력
한인 커뮤니티에서 주류 정치사회로의 진출이 활발해 지고 있다. 많은 한인 단체, 학부모, 언론이 한인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에 흥미로운 사실이 중부 뉴저지의 조그만 타운 이스트 브런스윅에서 벌어지고 있다.
불과 21세 약관의 나이로 4만 7,000명이 거주하는 이스트 브런스윅 타운쉽 시의원으로 활약을 하고 있는 마이클 휴스(Michael Hughes)에 대한 관심이다. 아직 얼굴에 여드름 자국이 가득한 대학 4년생 마이클 휴스는 생김새나 나이에 걸맞지 않게 이 타운을 대표하는 시의회 부위원장이다.
지난 해 11월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서 당당히 당선이 되었다. 현재 예산 커미니티의 일원으로 타운쉽 예산을 관장하고 있는 그는 스스로의 정치 노선을 설명할 때 정치적으로는 중도파이나 예산 집행 등 돈 관리에 있어서는 매우 보수적이라고 표현한다. 산적해 있는 타운 예산 중 교육비, 도로 보수비 등 필수 항목에 대해서는 돈을 쓰지만 그 외 방만한 예산 낭비는 절대 반대이다. 현재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Monmouth University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이번 5월 졸업 예정이다. 대학생활을 즐기느냐는 질문에는 선출된 공직자로 조심해야할 것이 많다고 대답한다. 특히 한번 찍힌 장면은 곧 바로 트위터나 페이스 북에 올려 지기 때문에 매사에 사진 찍기에 조심한다는 또래답지 않은 성숙함을 보인다.
정계에 진출한 동기는 4년 전 졸업할 고등학교에 대한 불만이 너무 많아 시 교육위원이 돼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동기들을 조직하여 선거운동을 벌였고 당시 18세 갓 성년이 되어 투표권을 획득한 이들이 마이클을 최연소 시 교육위원으로 당선 시켰다. 이후 타운 정치에 깊숙이 관련을 맺기 시작한 그는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시 의원직 출마를 고려했다고. 하지만 본인이 학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선거 운동, 타운 미팅 등에 빼앗기는 시간을 생각하고 마지막에는 포기할 생각도 했으나 주위의 강력한 권유로 출마를 했고 결과 최연소 시의원으로 당선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마이클의 정치인으로서의 성적표는 현재까지 매우 우수하다. 연로한 백인 노인층 인구와 새로 갓 이주한 동양계 이민자들 간의 괴리로 사실 타운 정치가 수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마이클의 장점은 똑똑한 점뿐 아니라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참을성 있게 타인의 이야기에 경청 하는 점이라고 교육위원장 티모시 시멘스가 말을 한다. 현재까지 시의원으로서의 경험을 요약하며 마이클이 덧부치는 말은 “21세 젊은이 중 한 마을의 향후 10년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습니까” 이다. 우리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마이클 휴스와 같은 젊은 정치가가 배출되기를 기대해 본다. (Star Ledger 2월 6일
판,Courier Post 1월 3일 판 참조)
중부뉴저지 서영민 통신원(라과디아CC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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