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연 부친 "박규리 때문" 발언 일파만파… 잇단 원색 비난에 사태 커져
양측 소모적 논쟁에 팬들 실망감만
걸그룹 카라와 소속사 측의 분쟁이 폭로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강지영 정니콜 한승연 등 카라의 멤버 3인이 14일 소속사인 DSP미디어(이하 DSP)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 소송을 내면서 양측이 서로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양측의 비난은 16일 오전 한승연의 부친의 일본 방송 인터뷰로 촉발됐다. 15일 한종칠 씨는 일본 후지TV <슈퍼 뉴스>와 인터뷰하는 중 카라 분열과 관련해 "리더 박규리가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소통이 잘 안 되다 보니 카라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규리는 사건 초기 유일하게 DSP측에 남았던 멤버로 ‘왕따설’에 시달렸던 멤버다. 여기에 3인측의 소송 제기로 양측의 분위기가 험악해진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파장이 컸다.
DSP 측은 특정 멤버에 책임을 떠넘기는 반응이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DSP 측은 "각종 발언이 카라의 향후 활동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공식 반응을 자제했지만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에 앞서 DSP는 3인측이 정산 과정을 지적하며 감정을 자극했던 터라 상처는 더욱 깊었다.
일각에서는 DSP 역시 3인측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양측 모두 분쟁을 겪으면서 잦은 인터뷰와 미숙한 대응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는 것. 이들은 법리 공방으로 결론이 날 사안을 외부로 알리면서 소모적인 감정 싸움의 빌미를 서로 제공했다.
일례로 3인측은 한달에 14만원을 받았다는 주장으로 일본 언론에서 ‘1만엔 그룹’으로 폄훼됐고, DSP측은 그룹 활동을 지원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일본 팬들로부터 "한국 기획사가 문제"라는 비난을 자처했다. 이는 양측이 이전투구 양상을 펼치면서 팬들이 반발하고 있는 모습이 벌이지고 있다.
카라 3인과 그의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그 때문에 최근 카라 3인과 DSP미디어는 언론과 접촉을 자제한 채 말을 아끼고 있지만 양측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따갑게 변하고 있다. 팬들은 양측의 소모적인 논쟁에 카라를 넘어서 한류에 찬물을 끼얹는 분위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한가수협회장인 태진아도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서 "카라가 와해되면 일본 내 한국 가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것이다"며 "결과적으로 한류 전체가 붕괴되는 일이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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