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은 오는 18일 밤 11시5분 ‘마음에 근육을 만들다’ 편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최근 사람들 사이에서 불고있는 ‘마음 다스리기’ 열풍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먼저 주목한 사람은 한국과 일본의 신세대 스님들의 이야기다.
서울 도심의 제따나와 선원에는 서울대 수학과 박사과정 중에 출가한 일묵 스님이 수행 중이다.
밝은 미래를 눈 앞에 둔 청년이 출가를 결심한 것은 ‘마음의 행복’을 위해서였다. 그가 설명하는 수행은 "과거에 대한 후회나 오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매달리지 않고 ‘현재의 내 마음’에 충실하는 것"이다.
일본 도쿄의 쓰미요미지 절에서 혼자 생활하는 코이케 류노스케(小池龍之介) 스님은 명문 도쿄대를 졸업하고 출가했다.
그는 "현대인은 뇌 속에서 말을 가지고 노는 생활만 하기 쉬운데 이게 굉장히 강한 스트레스가 된다.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대신에 몸으로 느끼거나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능력을 회복시키자"는 가르침을 들려줬다.
제작진은 충북 충주에 위치한 한 명상센터를 찾아 마음의 소리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압력 밥솥에 말라붙어 있던 오래된 밥풀이 내 머릿속에서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 한 명상 참가자의 말이다.
명상이 기업의 창의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소개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일본 교세라의 이나모리 카즈오 등 창의적인 CEO들은 명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명상이 실제 육체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적도 있다.
그가 쓴 ‘생각 버리기 연습’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베스트셀러로 화제를 모았다.
작년 5월 과학 잡지 ‘뉴로사이언스레터’에는 한국 고유의 뇌파 진동 명상이 스트레스 조절 능력을 키워준다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제작진은 "명상은 과거에는 특별한 깨달음을 원하는 사람들만의 수련으로 인식됐지만 현재는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와 하나의 문화가 됐다"며 "사람들이 조금 더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으로 명상을 소개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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