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 2012회계연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중요성과 한국의 높은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을 언급했다.
이날 의회에 제출된 2012 회계연도 예산안 자료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 경제에서 경쟁해 승리하기’라는 제하의 문건에서 21세기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초고속 인터넷망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미국 가정의 초고속 인터넷, 브로드밴드 가입률은 고작 63%에 그치고 있는 반면, 한국은 95%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시간주를 방문해서도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선진사례로 언급한 적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보내는 ‘예산 메시지’를 통해서는 "우리 행정부는 세계 제12위의 경제국인 한국과 새로운 무역협정에 서명하는 등 미국 상품 및 용역의 수출을 늘리고 해외 시장을 개방하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FTA’를 별도의 소주제로 다루면서 "우리는 한국과 새로운 무역합의에 도달함으로써 중요한 시장의 개방을 이뤄냈으며, 다른 나라가 우리에 앞서 한국에서 우대를 받는 일을 막게 됐다"고 밝혔다.
한미FTA 내의 관세 인하만으로도 한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이 연간 110억 달러 늘어나게 되고, 미국이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서비스 분야에서는 5천600억달러의 시장개방 효과가 있게 된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추계도 ‘예산 메시지’에 반영됐다.
또한 ‘예산안 메시지’는 한미FTA가 7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되며, 노동자들의 권리가 높은 수준에서 보호받게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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