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사랑의교회 ‘멘토링 프로그램’ 실시
봉사자들 식사·운동 함께 하며 영향력 미쳐
“불우 어린이들에게는 인생의 멘토가 필요합니다. 한인들이 그 역할을 해주니 매우 기뻐요”
애나하임 일대 학교를 관장하는 매그놀리아 통합교육구가 남가주 사랑의 교회와 손을 잡고 이색 프로그램을 시작해 화제다.
매그놀리아 교육구와 남가주 사랑의교회는 오는 3월부터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이 교회 자원봉사 교인이 교육구 재학 저소득층 자녀들과 한 달에 4시간씩 함께 시간을 보내는 프로그램이다.
매그놀리아 교육구 역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이 프로그램은 참가 어른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식사, 활동, 상담 등을 같이 하며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참가자들은 영어가 미숙한 일부 어린이들을 위해 영어교육도 해줄 수 있으며 학교 공부도 도울 수 있다. 현재 이 교회 교인 3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해 있는 상태.
남가주 사랑의교회 영어목회 ‘홀리 웨이브’ 하워드 윤 아웃리치 담당목사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는 인생의 목표와 희망을 주어야 한다”며 “특히 의사, 변호사 등 사회에서 성공을 거둔 어른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냄으로써 그들에게 인생의 조언, 목표, 꿈, 소망 등을 심어줄 수 있다. 이 어린이들이 후에 이 프로그램을 통해 건실하게 서가는 모습을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매그놀리아 통합교육구 아넷 클리블랜드 스페셜 에듀케이션 수석 디렉터는 “교육구 역사상 최초로 시작되는 프로그램이라 기대가 되고 흥분된다”며 “한 어린이들에게 끼쳤던 좋은 영향력은 다른 가족에게도 전파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바르게 자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목사는 “어린이들 다수가 다세대 주택, 혹은 모텔에 살고 멘토가 없으며 부모 대부분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자녀들에게 ‘나는 대학을 안 갔는데 너는 왜 가느냐’는 식으로 교육을 한다며 ”교회가 이것을 계몽하려 한다. 한 아이, 한 가족, 한 커뮤니티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 때문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매그놀리아 교육구와 남가주 사랑의교회는 지난해부터 여름철 스쿨인 ‘서머캠프’를 비롯해 ‘추수감사절 아웃리치’ 등을 공동으로 주관한 바 있으며 오는 4월에는 부활절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문의는 (714)772-7777, 하워드 윤 목사에게 하면 된다.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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