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가 주최한 플레이보이맨션 파티장서 호흡기 감염 증상이 발생해 로스앤젤레스 보건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13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월 3일부터 사흘 동안 플레이보이맨션에서 모금 행사인 도메인 페스트 국제회의가 열렸고 회의 참석자 700명 중 수십 명이 호흡기 질환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카스텔로시티스 인터넷네트워크사의 공동설립자 데이비드 카스텔로는 인터뷰에서 "닷새 동안 아파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며 "지금은 나았지만, 아직도 피로를 느끼는데 정말 좋지 않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일 동안 열, 마른기침, 두통 등으로 앓아누웠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 보건당국은 지난 11일 행사에 참석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폐렴과 유사한 호흡기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주의’ 이메일을 보냈다.
행사 참석자들은 이번 호흡기 감염의 원인으로 행사 당시 사용됐던 연무기를 지목하고 있다.
연무기가 사용된 행사장 안이 아닌 야외에 있던 한 참석자(카스텔로의 동생)은 멀쩡했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호흡기 질환이 따뜻한 물, 에어컨, 온욕조 등에서 번식하는 박테리아가 원인인 레지오넬라증이나 폰티악 열병과 관련이 있다’고 전하며 당시 연무기가 호흡기 질환을 유발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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