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10월 이후 갤런당 최고치 경신
▶ 올여름 4달러 돌파 가능성..운전자 큰 부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개솔린 가격이 앞으로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돼 운전자들의 부담이 가중 될 것으로 우려된다.
전국 자동차협회(AAA)의 6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 당 3.12달러로 전달 대비 4% 상승했다. 이는 2008년 7월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4.11달러보다 1달러 정도 낮은 수준이나 개솔린 가격은 지난 수개월 동안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2008년 10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갤런 당 3달러 선을 넘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개솔린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원유의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이집트 사태 등 중동 지역의 불안정 등 악제가 겹쳐 유가가 오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국 석유연구소의 수석 경제학자 존 펠미는 “공급이 증가하지 않으면 개솔린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개솔린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임을 예견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연방에너지정보청(EIA)도 지난달 올해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이 여름에는 3.50달러를 넘어서고 8~9월에는 4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석유연구소는 “앞으로 개솔린 가격이 어느 정도까지 오를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당분간 내림세를 보이지 않을 것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개솔린 가격 상승이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인디애나주 볼스테이트대학 비즈니스&경제연구소의 마이클 힉스 소장은 “개솔린 가격 상승은 소비자 지출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개스 가격의 오름세가 계속되자 특히 장거리 운전자들은 부담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산마테오에서 오클랜드까지 출근하는 한 한인은 “전에 비해 개스를 채울 때 마다 지출되는 금액의 차이를 실감하게 된다”며 “출근 길 주변의 개스값을 기억해 싼 곳에서 개스를 채워 넣고 있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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