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영업실적, 13곳 중 10곳이 순익 기록
▶ 가주 은행과 달리 자산·예금·대출도 증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영업하는 12개 한인은행들이 총 2억3,490만달러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반면 타주에 본사를 둔 13개 한인은행들은 순익을 내며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주에 본점을 둔 13개 한인은행들이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2010년 영업실적에 따르면 이들 은행들은 2009년 대비 순익이 88% 감소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1,728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또 가주 12개 은행 중 10개 은행이 손실을 기록한 반면 타주 13개 은행 중 10개 은행이 순익을 기록했다. 이들 타주 은행들이 규모면에서는 가주 한인은행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작지만 가주 한인은행보다 오히려 금융위기를 잘 헤쳐 나가고 있는 셈이다.
가주 12개 한인은행들이 2010년 말 기준으로 자산과 예금, 대출면에서 일제히 2009년 대비 감소세를 보인 반면 타주 13개 한인은행들은 자산과 예금, 대출이 2009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13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2009년 53억6,154만달러에서 2010년 55억1,831만달러로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예금규모도 42억3,899만달러에서 44억4,108만달러로 4.8% 늘었으며 총 대출은 같은 기간 36억9,900만달러에서 37억8,965만달러로 2.5% 상승했다.
자산 규모면에서도 상위권 타주 한인은행들은 남가주 지역 한인은행들을 포함한 미국 내 로컬 한인은행 순위에서도 10위권에 포함되는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에도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한인 홍승국씨가 공동 이사장을 맡고 있는 텍사스주 소재 유나이티드 센트럴뱅크(UCB)는 2009년 파산한 자산규모 16억달러의 일리노이주 뮤추얼뱅크를 인수하면서 자산 규모가 24억9,306만달러로 껑충 뛰면서 윌셔, 나라, 한미에 이어 4위 규모다.
일리노이주에 본점을 둔 포스터뱅크(행장 김병탁)는 자산 규모가 5억3,336만달러로 새한과 태평양은행에 이어 로컬 한인은행 중 8위다. 또 지난해 10월 펜실베니아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모아뱅크’(MoreBank)를 인수합병하며 자산 규모가 2009년 2억6,466만달러에서 2010년에는 거의 두 배인 4억8,886만달러로 증가한 뉴저지주 소재 뱅크오브프린스턴(이사장 앤드류 전)은 로컬 한인은행 중 자산 규모가 9위에 랭크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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