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단횡단 절대 안돼요”
▶ EB노인회 인근 텔래그래프, 벌금 250달러
오클랜드 경찰이 EB노인회 인근 텔래그래프 애비뉴를 중심으로 ‘무단황단(jaywalking)’ 집중 단속을 펼쳐 한인노인들이 잇달아 적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주 박모씨가 횡단보도가 아닌 장소에서 길을 건너다 잠복 단속을 벌이던 경찰에게 250달러의 위반 티켓을 발부받았다.
고액의 티켓을 받은 그는 선처를 호소했지만 경찰은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길을 건너다 생명을 위협하는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자리를 떴다.
박씨는 “이전에 무단횡단을 했을 때 경찰이 보고도 아무런 제재를 취하지 않아 괜찮은 줄 알았다”며 “벌금이 이렇게 비싼 줄 몰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노인도 노인회관 인근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경찰의 단속에 걸리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전에는 주차나 교통위반 등 주로 차량위주로 단속했지만 올해부터 단속을 확대했다”며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갑자기 확대된 이번 단속에 대해 일부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한 방안이 아니라 오클랜드시가 예산부족을 메우기 위해 들고 나온 ‘처방전’이라고 주장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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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EB노인회 앞 텔래그래프 애비뉴를 중심으로 무단횡단 집중단속이 펼쳐지고 있는 도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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