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고등학교 100명, 배달중 분실돼
▶ 일부대학들 “입학사정 아예 고려 안 할것”
고등학생들에게 최악의 악몽이 현실로 나타났다.
오클랜드고등학교 학생 100명이 대학 입학시험의 일종인 ACT 답안지가 배달사고로 분실돼 자칫하면 이들 학생들이 지원했던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KGO 등 베이지역 주류언론이 2일 보도했다.
ACT측은 챔임을 지겠다며 2월말 무료로 재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대부분 대학들이 늦어도 3월초에 입학여부를 통보하기 때문에 대학에 따라서 지원서류가 검토 대상에서 아예 제외되는 경우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ACT와 학교 당국은 답안지가 분실된 학생들에게 지망대학에 연락을 취해 상황을 호소하라고 권하고 있다. 알리시아 로메로 교장은 이와 별도로 “학교 차원에서도 학생들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연락해 선처를 부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CT 관계자도 “이런 사태가 예전에 발생한 전례로 볼 때 대학들이 지망생들을 이해하려 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지만 대학들이 학생들의 재시험 결과를 기다려 줄 것이라는 보장이 없으며 입학과 관련해 자의적 결정을 내리기가 더 어려운 주립대에 지원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12학년인 제키 린 군은 “UC 산타바바라는 12일 이후 입시결과를 접수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다른 대학들은 ‘생각해 보겠다’고만 말하고 있다”며 답답한 현실을 전했다. 린 군은 ACT 준비하면서 투터링을 위해 500달러를 썼다고 말했다.
총학생회와 학년별 학생 대표들이 대부분 중국계와 베트남계인 오클랜드고교 학부모회는 오는 8일 정기모임에서 대책을 논의해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시안이 38%, 흑인이 27%를 차지하고 있는 이 학교에 재학하는 한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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