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의 TV 판매기간인 수퍼보울을 앞두고 전자업체들이 마케팅 총력전에 돌입했다. 2일 한인타운 버몬트와 1가에 위치한 텔레트론을 찾은 고객들이 대형 TV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은호 기자>

연중 최대 TV 판매시즌인 수퍼보울 주말을 앞두고 가전제품 업체들이 평면 TV 가격을 크게 인하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업체들도 수퍼보울 특수에 맞춰 대규모 세일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TV 판매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예년에는 가전제품 업체들이 수퍼보울 주말에 앞서 전달에 비해 10%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는데 올해는 할러데이 시즌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무려 20~30% 낮아진 파격적인 가격으로 TV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00달러 선에서 판매되었던 32인치 평면 TV 가격은 300달러까지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한인 가전업체들 역시 수퍼보울이 연초 클리어런스 세일기간에 열리고, 풋볼을 좋아하는 한인이 늘고 있어 수퍼보울 관련 마케팅을 점점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플라즈마와 LCD TV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일부 제조업체에서 수퍼보울 특별 할인 프로그램까지 선보여 특히 기대가 크다.

텔레트론의 척 임 부사장은 “지난달부터 수퍼보울을 겨냥한 세일을 시작했는데 빅스크린 TV는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일반 LCD TV는 물론 대형 LED TV와 3D TV의 가격까지 크게 떨어져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텔레트론은 수퍼보울 주말을 앞두고 삼성·LG·소니 LCD, LED, 3D, DLED TV 제품을 특별 가격으로 선보여 ▲소니 46인치 LED TV 999달러 ▲삼성 55인치 LED TV 1,698달러 ▲LG 47인치 LCD TV 698달러 등에 판매한다.

이밖에 3D TV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삼성 3D 46인치 LED TV와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안경, 3D 영화 등을 모두 포함해 1,698달러, 삼성 3D 55인치 LED TV 역시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안경, 3D 영화를 포함해 2,098달러에 판매한다.

종합가전 판매업체 ‘수퍼코’에서도 설날맞이 겸 수퍼보울 세일행사를 실시한다.

수퍼보울을 앞두고 각종 대형 TV를 할인 판매해 ▲삼성 40인치 LCD HDTV 648달러 ▲소니 46인치 LCD HDTV 768달러 ▲삼성 46인치 LED HD TV 1,698달러 ▲샤프 60인치 LCD HDTV 1,398달러 ▲삼성 60인치 LED HDTV 2,498달러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종 전자제품 및 가구 할인 판매뿐만 아니라 무료 선물증정도 해 88달러 이상 구입 때 스누기, 388달러 이상 구입 때 유리 그릇세트, 888달러 이상 구입 때 매직 걸레를 증정한다. 주사위 던지기 이벤트도 진행돼 88달러 이상 제품 구입 때 주사위를 던져 ‘18’을 만드는 고객에게 HD TV를 무료로 증정한다.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