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회 발전시켜 대표 모범 단체 되겠다”
▶ 장학사업*노숙자 만찬*암환우 가발 지원사업 등 주관
“그동안 회원들과 합심해 협회가 본궤도 오른 만큼 올해는 내실을 더욱 다지고 경제단체로서 타 단체와 협력·발전해 나가겠습니다.”
북가주 한인미용재료상협회의 최점균(사진) 회장은 “협회가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데 온힘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협회가 결성된 지 11년이 지났지만 그동안은 친목계 형식이었다. 그러던 것이 2009년 8월 한인 미용재료상 총연합회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인 대내외적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1월 최 회장이 취임해 회원들간의 친목이 더욱 돈독해졌고 내실을 다지게 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회원들과 ‘장학기금마련 골프대회’를 개최, 모금된 기금을 지역 교회 등의 추천을 받아 각 500달러씩 흑인 6명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지역 흑인사회에 한인의 이미지 향상과 인심을 얻는 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최 회장은 “미용재료상의 주 고객인 흑인들은 한인들이 흑인 밀집지역에서 장사하면서 돈만 벌어간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에게 일정 부분 환원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올해도 장학기금마련 골프대회를 열고, 장학금 수상자를 4명 더 늘려 흑인 10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그는 “미용학교 등 동종업계의 추천을 받아 장학금을 수요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미용학교를 졸업한 흑인들이 미용실을 차리게 될 경우, 재료상을 찾기 때문에 서로 ‘윈-원’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흑 갈등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한인이 미 전체 미용재료상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고 북가주도 70여개의 업소 중 한인소유가 9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비율은 흑인과 아랍권 업주들로 구성돼 있지만 제조,유통,판매망까지 갖춘 한인 업소에 비해 영세해 경쟁이 안 된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7월31일~8월1일까지 이틀 간 총연합회 주최로 뉴저지에서 열리는 대규모 미용재료 관련 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제품과 시장전망 등 새로운 정보를 회원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노숙자 만찬과 암 치료 등으로 탈모가 된 저소득층 암환자를 위한 가발 지원 사업도 구상중에 있는 등 올해 주류 사회봉사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타 한인 경제단체와 연계,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그는 “한인 사회와 주류사회 봉사를 통해 협회의 위상제고와 모범적인 단체가 되도록 소임을 다하겠다”며 “회원들과 단결·협력해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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