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신이 시청하는 TV프로그램 등을 지인들과 공유하는 소셜TV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소재 어댑티브블루가 개발한 ‘겟글루’(GetGlue) 애플리케이션은 위치정보서비스인 포스퀘어나 고왈라처럼 이용자들이 자신들이 보고 있는 TV프로그램에 대해 ‘친구’(지인)들에게 말함으로써 이른바 ‘체크인’(Check-in, 위치정보서비스에서 온라인상에서 방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할 수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영화와 음악, 서적류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현재 이용자가 70만명에 달하고 매달 1천만건의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이 회사는 전했다.
실리콘밸리 인근에도 ‘클립싱크’(ClipSync), ‘예프.TV’(Yap.TV), ‘더채너’(theChanner) 등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겟글루’와 유사하게 TV드라마나 영화, DVD 시청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체크인’서비스를 하는 애플리케이션 ‘미소’(Miso)의 개발회사인 바자 랩스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솜라트 니요기도 TV체크인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미소’는 현재 이용자가 10만명이며 매일 200만건의 평가가 올라오고 있다고 니요기는 소개했다. 이 회사는 구글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자금 150만달러를 유치했으며 최근 설립된 오프라 윈프리네트워크와도 제휴하는 등 왕성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도 최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클릭커미디어와 제휴해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인터넷TV 프로그램가이드서비스를 자사의 서비스에 추가했다.
클릭커미디어는 이용자들에게 ‘친구’들이 보고 있는 온라인 비디오를 찾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인 폴 웨어리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미국 매세추세츠공과대학(MIT)이 발간한 ‘테크놀러지 리뷰’는 소셜TV를 세상을 바꿀 10대 주요 새기술로 지목했다.
MIT대에서 3년간 소셜TV과목을 강의해온 전자연구실험실의 마리-호세 몬트페티트 연구원은 아직 수익창출 방안이 정립된 것은 아니지만 매일 전세계 곳곳에서 이 트렌드를 잡기 위한 새로운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TV는 마치 1950년대 직장에 출근한 뒤 냉수기옆에 모여 전날 시청한 ‘왈가닥 루시’(원제 I Love Lucy)에 대한 소감 등을 서로 공유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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