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저녁 9시(미국 동부시각) 의회에서 올해의 국정연설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의 국정방향을 제시하는 이번 국정연설에서 일자리 창출과 수출 증진 등 경제화두를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 비준동의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히고, 한.미FTA 이행법안의 의회제출 일정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북한의 도발중지와 6자회담 재개 가능성 등과 관련해 어느 정도 수준의 언급을 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국정연설은 지난 해 11.2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오바마 대통령 입장에서는 전에 없이 공화당의 협력을 요청하는 메시지 전달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공화당은 과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여야 구분없이 섞여 앉아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청취하기로 민주당과 의견일치를 보는 등 외견상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예우를 갖추고 있다.
한편 공화당은 하원 예산위원장인 폴 라이언 (위스콘신) 의원을 내세워 오바마 대통령 국정연설에 대한 반론을 펼 방침이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미국의 주요 방송사를 통해 실황중계된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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