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감독,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작 출품
김태균(사진) 감독이 이명세 감독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 프로듀서로 뉴욕을 방문한지 20년만에 자신의 영화 ‘맨발의 꿈’을 들고 다시 뉴욕을 찾았다.
영화 ‘맨발의 꿈’은 내달 헐리웃에서 개최되는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도전하는 한국 출품작이자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 ‘2011 한국영화의 밤’ 첫 작품으로 11일 트라이베카 시네마에서 뉴욕관객들과 처음 만났다.동티모르의 ‘히딩크’로 통하는 김신환씨의 실화를 소재로 이 영화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된 국가별 영화들을 상영하는 2011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이 영화는 이달 말 후보작 선정을 위한 1차 관문에 이어 내달 2차 관문을 통과하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
김 감독은 한국영화가 칸이나 베를린 영화제 등 유럽 영화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데 반해 아직까지 한번도 후보에 조차 오르지 못한 아카데미상의 높은 벽에 대해 “한국영화의 수준 문제가 아니라 접근방법이나 가늠할 수 없는 심사기준 등 여러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한국출품작이었던 ‘크로싱’의 감독이기도 하다.
최근의 한국영화에 대해 “너무 선정적이고 보편성을 잃고 있는 것 같다”는 김 감독은 로맨스, 액션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추구하며 따뜻한 감동을 주는 영화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봉곤 가출사건’으로 데뷔, 화려한 액션과 컴퓨터그래픽이 어우러진 무협액션 ‘화산고‘, 그리고 청춘의 풋풋한 멜로, 세련된 영상미학으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던 ‘늑대의 유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넘나드는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차기작으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A6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