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불명예, ‘블레이드 러너’는 좋은 SF에 선정
2009년 개봉한 ‘2012’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뽑은 역사상 가장 터무니없는 SF 영화의 불명예를 안았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판 더 선데이타임스 인터넷판 등 외신이 2일 전했다.
롤런드 에머리히 감독의 2012는 대재앙으로 2012년에 지구가 멸망 위기에 빠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영화는 태양풍에 실려 지구로 이동한 뉴트리노(중성미자)가 지구의 핵을 달궈, 지진과 쓰나미, 급격한 지각 이동을 일으킨다는 설정으로 그려져 있다.
하지만 뉴트리노가 그런 작용을 하기는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나사는 지적했다.
나사는 그러나 이 영화를 본 후 불안해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폭주하자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특별 웹사이트를 만들었을 정도였다.
지구 근접 소행성 ‘에로스(433 Eros)’ 탐사 프로젝트인 NEAR를 이끈 도널드 요먼스는 ‘최악의 SF 영화’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 영화는 매우 예외적이고 유별난 사례였다"고 말했다.
요먼스는 "제작진은 고대 마야력이 예언한 소위 세상의 종말에 대한 대중의 공포를 잘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역법이 고도로 발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마야인의 달력은 2012년 12월21일에 끝이 난다.
이 밖에도 ‘아마겟돈’, ‘6번째 날’, LA에서 대규모 화산폭발이 발생하는 상황을 담은 ‘볼케이노’와 ‘체인 리액션’ 등이 터무니없는 SF 영화 목록에 들었다.
반면 리들리 스콧 감독의 대표작 <블레이드러너> 등이 좋은 SF 영화로 뽑혔으며 에단 호크 주연의 ‘가타카’는 가장 현실성 있는 영화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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