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인년이 저물어간다. 올 한해 뉴욕 한인 교계에도 크고 작은 뉴스들이 있었다. 교계를 통해 2010년 한해를 돌아본다.
■뉴욕장로교회 안민성 목사 사임
뉴욕의 대형교회중 하나인 뉴욕장로교회 안민성 전 담임목사는 이단시비에 걸린 IHOP 연관성 문제로 논란의 중심이 되며 교계의 핫이슈가 되었다. 교인들이 안 목사 지지파와 반대파로 나뉘며 큰 갈등을 겪은 뉴욕장로교회 사태는 표면적으로는 안 목사의 IHOP 집회 참석에서 촉발됐으나 1.5세인 안 목사의 목회방향과 리더십 등을 문제 삼은 일부 1세대 교인들과의 갈등이 끝내 지난 8월 안 목사 사임으로 이어졌다. 현재까지 후임목사를 찾지 못한 뉴욕장로교회 사태는 1세대 한인교회들이 세대 교체과정에서 겪는 갈등을 보여준 예이다.
■뉴욕청소년센터 사태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산하 뉴욕청소년센터는 사무총장 김헌태 목사와 청소년사역을 담당했던 양희철 목사간 갈등으로 분열과 분쟁 양상을 보이며 올 하반기 교계 도마 위에 올랐다.청소년센터 진상조사위 구성과 정관 개정으로 문제해결에 나선 36대 교협과 갈등을 빚은 청소년센터는 민병열 신임 대표가 이끄는 청소년센터는 사무총장 평가위원회를 구성, 자체 조사를 벌이며 문제해결에 나선 상황이다.
■교계 지진피해 아이티 돕기 온정의 손길 이어져
올 1월 7.0의 강진으로 인해 22만 명의 사망자를 낸 아이티에 교계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국제사랑재단, 아이티기독교선교회(회장 한재홍 목사) 등 한인 기독교 구호단체들 뿐 아니라 한인 교회들이 정성어린 성금을 모아 아이티 돕기에 나섰고 지금도 우물파기, 학교짓기 등 아이티 돕기는 계속 되고 있다.
■교계 선거 잇달아
올 한해 새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잇따라 열렸다. 뉴욕교협 김원기 목사, 뉴욕목사회 김용익 목사, 미주기독교총연합회 장석진 목사 등이 각각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차기 회장 자리에 오를 뉴욕 교협과 목사회 부회장에는 각각 이종명 목사와 김승희 목사가 선출됐다.
■새 단체 출범
지난 달 뉴욕지역 장로들을 대표하는 대뉴욕지구장로연합회(회장 한창연 장로)와 기독교 구호단체 ‘나눔과 기쁨’(상임대표 서경석 목사) 미동부지역 뉴욕본부가 출범했다.장로연합회는 11월 2일 초대회장에 한창연 장로를 선출하고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주의 한인 장로들간의 상호친목과 선교구제 활동의 첫 출발을 알렸다.
비영리기독교 구호단체 ‘나눔과 기쁨’(상임대표 서경석 목사)의 ‘나눔과 기쁨 미동부지역 뉴욕본부’는 7월과 8월 설명회와 발기모임을 가진 후 김수태 목사를 미동부지역 상임대표로 해 지난달 16일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생명의 전화 개원
경제불황 등의 이유로 한인 자살사건이 늘자 자살 방지를 위해 한인 교계가 발벗고 나섰다.김영호 목사, 김정국 목사 등 교계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미동부 생명의 전화 개설을 추진, 11월1일 매일 오후 7시부터 새벽 4시까지 훈련받은 34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전화상담을 받는 생명의 전화( 855-365-0691)를 개원했다.
■뉴욕 십자가 전도 대행진
뉴욕전도협의회(회장 이희선 목사) 주최로 십자가를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뉴욕십자가 전도 대행진이 지난 9월13~15일 뉴욕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다. 행사는 맨하탄과 플러싱 거리 십자가 대행진과 저녁 집회로 펼쳐졌다.
■퀸즈중앙장로교회와 뉴욕초대교회 통합추진
퀸즈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안창의)와 뉴욕초대교회(담임목사 김승희)의 통합 추진은 올 연말 뉴욕교계를 뜨겁게 달군 핫이슈로 등장했다. 한인 교회가 내분으로 갈라지는 사태가 비일비재하는 상황에서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이 두 교회의 통합 모색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공동의회 승인과 노회 추인등을 거쳐야 하지만 만약 두 교회가 통합된다면 한인 교계 역사상 가장 이상적인 이민교회 모델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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