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명문 얼스킨 신학대학원(Erskine Theological Seminary)이 뉴욕효신장로교회 문석호(사진) 담임 목사를 한인 최초의 부총장으로 임명하고 한인 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섰다.
정통 개혁주의 신학의 산실인 얼스킨 신학대학원은 보수 개혁교단인 협동 개혁장로교단(ARP) 운영 신학교로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신학교로 꼽힌다.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이 학교는 한인 학생은 극소수의 유학생만 있을 정도로 입학규정이 엄격해 한인들에게는 입학하기 힘든 신학교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에 한인들에게 문호를 활짝 개방키로 했다.
신학교측은 최근 2~3년전부터 ARP 교단에 한인교회들의 가입이 늘고 있고 교육과 선교에 대한 한인들의 열정을 인지, ARP 교단 소속 교회인 뉴욕효신장로교회의 담임 문석호 목사를 한국학생 교육담당 부총장 겸 원장으로 임명하면서 한인 신입생 유치에 나선 것.이를 위해 한국어 통역과 한인 목회자 교수 영입, 학비 대폭 할인, 장학금 등을 제공키로 했다. 문 목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텔렌보위 대학에서 신학박사학위와 훌러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 후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을 나와 오하이오주 주립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 1987년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한국총신대학교 교수를 지낸 후 현재까지 뉴욕효신장로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커리큘럼과 1월 개강하는 신학교 강의도 맡게 된 문 목사는 “언어(영어)와 재정 문제로 학업에 어려움이 있는 미국 거주 한인 학생이나 한국 유학생들이 언어의 문제를 극복하고 재정적 어려움을 덜어주면서 사명자의 길을 걷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언어의 한계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통역(또는 이중언어)과 미디어 시스템으로 극복하고, 많은 장학금을 제공함으로써 한국학생들이 명문 신학교에서 양질의 배움의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3년 과정의 얼스킨 신학교의 목회학 석사 및 목회학 박사 과정 한인 입학생들을 모집중으로 입학이 허가된 학생들에게는 4학기 과정을 밟게 되며 본교에서의 일정한 집중교육과 인터넷을 통한 원거리 교육(distance study), 학생 개개인에게 필요한 영성의 훈련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얼스킨 신학대학원 한국어 안내는 웹사이트(www.erskineseminary.org)의 Korean Studies를 클릭하면 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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