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사진)은 미 오페라계의 유망주로서 ‘높은 옥타브에서 낮은 옥타브까지 소화해내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상은은 올초 국립오페라단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 지휘로 오페라 이도메네오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 작품에서 일리아역을 맡아 크레타의 왕 이도메네오로 열연한 테너 김재형과 호흡을 맞췄다. 국립오페라단에서 마술피리의 파미나로 한국무대 데뷔 이후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와 ‘나비부인’에서 각각 타이틀 롤로 노래하며 국립오페라단의 명실상부한 프리마돈나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유명 오페라단인 버지니아 오라의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에서 여주인공 질다역을 맡아 열연, 미 주류 언론인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 지역 언론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피터 랜즈만 아티스트 기획사에 소속된 이상은은 오디션을 통해 수 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질다역에 발탁됐다. 워싱턴 포스트로부터 질다역을 섬세하면서도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얻은 이상은은
“앞으로 4 옥타브대의 하이노트 곡인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밤의 여왕’은 고음과 빠른 기교를 구사해야 하는 고난이도 곡으로 조수미를 세계적인 프리마돈나로 각인시킨 역이다.서울대 음대를 졸업, 메네스 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맨하탄 음대에서 전문연주자 과정을 마친 그녀는 2007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내셔널 카운실 콩쿠르 미동부지역 3등을 차지했고 내셔널 오페라 어소시에이션 콩쿠르, 올가 쿠세비츠키 콩쿠르, 커네티컷 오페라 길드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마에스트로 윌 크러치필드와 커네티컷 그랜드 오페라에서 돈 파스콸레의 노리아, 레이크랜드 오페라에서 세빌리아의 이발사중 로지나. 나체즈 뮤직 페스티벌에서 코지판 투테의 데스피나, 팔스타프의 나넷다 등 다수의 오페라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소프라노로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이밖에도 이스라엘과 프랑스, 일본 등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보컬 아트 인스티튜트의 여름 음악축제에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루치아를, 임프레사리오에서 마담 골든트릴, 리골레토의 질다 등을 공연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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