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선거에 오클랜드 시장에 당선된 진 콱씨의 선거운동본부 주최로 1일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피오니 레스토랑에서 중국 지방별 상공회의소, 베트남 상공회의소, 중국계 종친회 연합회 관계자 등 400여 명 참석하는 “아시아계 상공회의소들 위한 축하연”이 열렸다.
이날 오클랜드 털보 바디샾 신영창 사장과 한국타이어북가주총판 신영목도 한인 비즈니스계 대표로 초청받고 테이블 2개를 구입하고 김상언 SF한인회장, 김옥련 이스트베이한미노인봉사회 회장, 김이수 평통 회장 등 한인사회 대표 인사 10여명을 초청했다.
이날 당선 축하연에 도착하자마자 한인 참석자들이 앉은 테이블을 찾은 콴 차기 시장은 지난 10월 4일 이종혁 공인회계사 사무실에서 열린 후원행사를 통해 안면이 있는 김상언 회장에게 “한인 사회의 지원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에 자매결연한 도시가 없는 이상한 상황을 임기내 바로 잡자”고 제안했다. 오클랜드시는 일본 후쿠오카시, 중국 다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지만 한국에는 아직 자매도시가 없다.
축하만찬이 끝난 뒤 각 커뮤니티 대표들의 축사순서에서 신영목 사장과 정흠 변호사가 “미국 최초로 흑인이 대통령되고 미 대도시 처음으로 아시아계 여성이 시장에 선출돼 미국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도 “오클랜드 한인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 치안과 교육의 개선”이라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 끝나고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위어 아버지처럼 콴 차기 시장을 키웠던 작은 아버지가 한인 테이블을 찾아와 “40년대초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 이발소가 2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한국인이 하던 곳”이라며 “지금은 그 분 이름이 생각이 안 나지만 일본이 고국을 삼켰다고 매일 슬퍼했던 모습이 아직 기억에 선명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반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