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한국전 60주년 무대 팝페라 테너 임형주
“카네기홀에서의 공연들은 지금까지도 너무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내게 기억되고 있다. 공연을 기대하고 있는 많은 관객들에게 멋진 공연으로 보답하겠다.”
3일 본보를 방문한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사진)는 5일 맨하탄 카네기홀 잰켈홀에서 개최되는 ‘한국전쟁 60주년 기념 독창회’는 자신의 음악 프로필에서 특히 의미 있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 카네기홀이 보유한 아이작스턴 오디토리움(2,800석), 잰켈홀(600석), 웨일 리사이트홀(260석) 모두에서 솔리스트로 공연한 첫 한국인 음악가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그는 2003년 웨일 리사이틀홀에서 데뷔 독창회를 열었고 2007년 아이작스턴 오디토리움에서 뉴저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공연했다. 이 겨울의 끝자락에 어울리는 감성의 음색을 가진 임형주는 “120년이 넘는 카네기홀 역사 상 모든 홀을 정복한 최초의 한국인 음악가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어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고 이번 공연을 앞둔 흥분된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 임형주는 자신의 스승이었던 세계 정상급 메조 소프라노 고 웬디 호프먼의 남편인 미국 최정상급 피아니스트 얼 바이스와 호흡을 맞춘다.
전통 클래식 무대로 꾸민 1부에는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Ave Maria)’, 모차르트의 ‘알렐루야(Alleluja)’, 베토벤의 ‘이히 리베 디히(Ich Liebe Dich)’,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 등 고전 성가곡과 독일가곡 및 오페라 아리아들을 부를 예정이다. 2부는 한국가곡과 팝페라 무대로 홍난파의 ‘봉선화’, 조두남의 ‘선구자’ 등 국내 가곡과 함께 내년 3월 발매될 자신의 미국 정규 1집 수록곡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등을 부른다.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한국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관객과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흥분된다. 이번 공연에는 고전 성가곡, 오페라 아리아부터 한국가곡과 팝페라 무대까지 준비한 만큼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멋진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한국전 참전용사 100여 명, 전세계 각국 유엔 대사 및 외교관들이 초청됐고 수익금 전액이 한국전 참전 17개국
참전용사 후손 장학 사업을 위해 유엔본부에 기부된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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