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사이 은행이 2개나 폐쇄되는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는 한인 은행권은 자본비율 건전성에서는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감독국서 요구하는
‘최우수’ 기준 충족
우리는 ‘개선’ 지적
한인은행들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감독국이 요구하는 충분한 자본비율을 충족시키고 있으나 우리 등 일부 은행들은 자본비율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된 한인은행들의 올 3분기(9월30일 현재)를 기준으로 한 2개 핵심 자본비율 자료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12개 한인은행들의 자본비율이 전 분기에 대해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감독국이 요구하는 최우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국 규정에 따라 은행들은 가장 기본적인 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인 ‘티어1 레버레지 비율’이 4% 이상 돼야 우수(adequately capitalized), 5% 이상 돼야 최우수(well capitalized) 등급을 받는다.
또 부실대출 등 위험자산에 대비한 최소한의 자기자본 비율인 ‘토털 리스크 자본비율’의 경우 8% 이상이 우수, 10% 이상을 유지해야 최우수 등급을 받는다.
12개 한인은행이 모두 기본 자본비율 5%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나 우리아메리카은행의 경우 올 3분기 토털 리스크 자본비율이 최우수 등급인 10%에 미달되는 9.60%까지 악화됐다. 특히 우리은행은 올 3분기까지의 누계 손실 규모가 2,204만달러로 늘어나면서 한인은행 중 가장 급격한 자본비율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자본 건전성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한미와 새한은행은 각각 지난 7월의 1억2,000만달러 증자와 지난 3월의 6,060만달러 증자에 힘입어 자본비율이 최우수 상태로 회복됐다.
한편 금융전문 분석기관인 SNL 파이낸셜에 따르면 올 3분기 현재 감독국이 요구하는 자본비율에 미달하는 미 전국 내 자본불충분 은행은 155개에 달하고 있으며 한인은행은 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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