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생명과학자협회(BLSA.회장 변영주 박사)가 주최한 2010 학술대회가 20일 볼티모어 소재 존스 합킨스 대학에서 약 200명의 한인 과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줄기세포연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기조연설과 석학 초청 강연, 괄목할 만한 연구 업적을 발표한 젊은 과학자의 수상 강연 및 포스터 발표 등 젊은 한인 과학자들간의 교류의 장이 됐다.
변영주 회장은 “이번 대회는 세계적인 석학과 젊은 과학자들이 모여 현재까지의 줄기세포 연구성과와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토론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앞으로 줄기세포 연구 발전에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 회장은 이어 “이번 학술대회는 일반인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여서 참가가 두드러졌다”며 “대학원생과 박사후 연구원들의 경력 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메릴랜드 대학과 여러 기업, 연방정부에 근무하는 과학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며 “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하버드 의과대학 신경과학과 부교수이자 대표적인 줄기세포 연구학회지인 ‘Stem Cell’의 편집위원 김광수 교수와 예일대 박인현 교수가 환자 맞춤형 줄기 세포인 역분화 줄기세포 (iPS)에 관한 연구를, 에모리대 줄기세포생물학 연구소장 윤영섭 교수는 줄기 세포를 응용한 허혈성 심혈관 질환 치료 방법에 관한 연구를 각각 발표했다.
뉴저지 주립대 이기범 교수는 나노 테크놀로지 등의 공학적 개념을 접목시킨 줄기세포 연구 성과를, 존스 합킨스대 신경과학과 교수이자 줄기 세포 프로그램 총책임자 송홍준 교수는 파킨슨 병 등의 뇌 질환 이해와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에 관해 강연했다.
올해 볼티모어 생명과학자협회가 수여하는 젊은 과학자 상에는 존스 합킨스대 방효은 박사와 미국 국립보건원 이은경 박사가 선정됐다.
이 협회는 볼티모어 지역 연구 기관인 존스 합킨스대, 메릴랜드대,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학자들과 학생들의 연구 활동 증진과 교류를 돕고자 2003년 설립됐다.
협회는 연례 학술대회 외에도 매달 2명의 연사를 초청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협회 홈페이지는 http://www.blsa .or.kr 이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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