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할러데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한인 연주자들의 연말 콘서트가 이어진다. 미주류 음악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한인 정상급 음악인들의 연말 주요 콘서트를 소개한다.
■ 세종솔로이스츠 갈라 콘서트
줄리어드 음대 강효 교수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정상급 현악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이하 세종)는 12월9일 오후 7시30분 카네기홀 잰켈홀에서 제11회 연례 갈라 콘서트를 연다.이날 콘서트에는 전CNN 앵커이자 첼리스트인 폴라 잔이 식순을 진행하고 세종과 바이얼리니스트 다니엘 조(한국명 성원), 피아니스트 조성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가수인 메조 소프라노 샤샤 쿡이 연주한다. 연주곡은 코렐리의 합주 협주곡 ‘크리스마스 협주곡’과 멘델스존의 바이얼린과 피아노 협주곡 D장조 등이다. 뉴욕에서 활동중인 떠오르는 신예 바이얼리니스트 조성원은 장학생으로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에서 강효 교수를 비롯해 이하오 리와 이유정을 사사하고 있다.2009년 제6회 대관령국제음악제 콩쿠르 바이얼린 부분 우승, 제 10회 뉴욕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010년 제7회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의 조성진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6회 국제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과 함께 최연소상, 협연상, 폴로네이즈상의 특별상 수상, 일본에서 개최된 제14회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아카데미 콩쿠르에서도 1위에 입상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두각을 나타냈다. 예원학교를 거쳐 현재 서울예고 1학년에 재학 중이다. ▲티켓문의: 212-689 - 1731
■한국음악재단 송년음악회
한국음악재단(회장 이순희)은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과 공동으로 12월 17일 오후 7시 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송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공연에는 크리스틴 리 (바이올린), 최경선 (소프라노), 패트릭 지(첼로), 박영경 (메조 소프라노), 한윤정 (피아노), 조준영(피아노), 주니 정 (피아노) 등 미국에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한인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무료 콘서트를 선사한다.
시벨리우스의 ‘로맨스 Op.78 2번’, 드보르작 작곡, 크라이슬러 편곡의 ‘어머니가 가르쳐준 노래’,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의 집시의 노래’, 프랭크의 ‘파니스 안젤리쿠스’, 아담의 ‘거룩한 밤’, 카사도의 ‘첼로 솔로 모음곡’,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중 ‘시온아 준비하여라’, 벌린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들리브의 오페라 라크메중 ‘꽃의 이중창’, 쇼팽의 ‘뱃노래’, 리스트의 ‘파가니니 연습곡 3번 라 캄파넬라’ 등 여러 명곡을 들려준다.
출연진은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롤도 관객들과 함께 부를 예정이다. 바이얼리니스트 크리스틴 리는 줄리어드 음대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도로시 들레이와 이자크 펄만에게 사사했다. 맨하탄 음대를 졸업한 소프라노 최경선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오디션 최종 후보로 선발됐고 뉴욕시티오페라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첼리스트 패트릭 지는 줄리어드 음대와 예일대 음대를 졸업했다.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꽃미남 실내악단’으로 불리고 있는‘앙상블 디토’의 멤버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시카고 루즈벨트 대학 첼로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문의: 212-759-9550(문화원)
■피아니스트 박지원 메트 뮤지엄 콘서트
12월18일 오후 7시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지원이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콘서트 아티스트로서 실내악 연주회를 갖는다. 이날 콜린 제이콥슨(바이얼린), 니콜라스 코즈(비올라), 에드워드 애론(첼로)과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 3중주를 위한 14개 변주곡 E 플랫 장조’, 클라인의 ‘현악 3중주’, 드보르작의 ‘피아노 4중주 E 플랫 장조’ 등을 연주한다.‘영혼을 울리는 연주’, ‘역동적이고도 지적인 연주’로 호평받은 박지원은 연세대학을 졸업 후 줄리어드 음대와 예일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연간 60회 가량의 공연을 하고 있는 그녀는 2007년에는 떠오르는 신인으로 선정돼 뉴욕의 카라무어 국제 음악제 초청공연을 했다. ▲티켓문의: 212-570-3949
■제이미 이, 제시카 리, 김수연 링컨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연주회
한인 바이얼리니스트 에이미 이와 제시카 리, 한인 플루티스트 김수연은 링컨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CMS)의 멤버로 12월19일 오후 5시와 21일 오후 7시30분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에서 CMS 콘서트를 갖는다. 연주곡은 할러데이 시즌에 맞는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1번~6번)이다.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 부악장인 에이미 이는 커티스 음대와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을 졸업, 애스펜, 말보로, 모차르텀 음악제 등에서 연주했고 커티스 음대 심포니 부악장을 지냈다. 커티스 음대와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을 나온 제시카 리는 아메리카 챔버 오케스트라, 뉴욕 스트링 오케스트라 등 유스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했고 라비냐, 말보로, 스폴레토 등 유명 음악제 등에서 실내악 연주자로 활약했다. 김수연은 줄리어드 예비학교를 거쳐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를 졸업, 하이스 국제 플룻 콩쿠르, N.F.A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올해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 플룻 부문에서는 이 대회 역사상 한국인 최초로 입상했다.▲티켓문의: 212-875-5788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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