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대(UC)계열 캠퍼스들이 재정난 타개책의 일환으로 거주 학생보다 수험료를 많이 지불하는 타주 출신이나 외국 학생의 입학을 늘리기 위해 홍보에 적극 나서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UC관계자들에 따르면 타주나 외국 출신 학생은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업료를 내기 때문에 이들의 비율이 높아질수록 주 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어려워진 대학 재정에 큰 도움이 된다.
현재 가주 출신 학생은 1년 수업료로 1만302달러를 내고 있지만 타주 학생의 경우 2만3,000달러를 내야한다.
하지만 UC계열 대학은 내년 가을학기부터 학부생 등록금 8% 인상안을 추진중에 있고 이안이 통과되면 가주 출신 학생은 종전보다 822달러 오른 1만1,124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같이 UC당국은 그동안 주 정부가 지원하는 교육예산이 삭감됨에 따라 올해에만 등록금을 32%나 올리는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UC는 학부과정이 있는 9개 캠퍼스 대부분이 올해 다른 주의 고교에 직원을 파견하거나 대학입학 설명회에 참가해 학교를 홍보하는 기회를 예년보다 크게 늘렸다.
UCLA 입학 사정 담당자들은 처음으로 올여름 시카고와 보스턴, 애틀랜타, 호놀룰루를 비롯한 미 전역의 10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학교를 홍보했고, 국외로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을 방문했다.
UC 샌타바버라와 UC 데이비스, UC 어바인도 올해 처음 다른 주 출신 학생의 입학을 독려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UC 샌디에이고와 UC 샌타크루즈도 다른 지역의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집중적으로 학교를 홍보했다.
UC버클리의 월터 로빈슨 학부과정 입학 담당 국장은 “올해 캘리포니아 이외 지역의 학생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역대 어느 해보다 많이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이외 지역 출신 학생의 입학비율이 가장 높은 UC계열은 UC버클리로 약 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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