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중간선거 NAM*필드폴 공동여론조사 결과
캘리포니아의 한인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하면서도 주민 발의안등 사회 이슈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유권자들은 대마초 합법화를 묻는 주민발의안 19에 대해 다른 민족보다 반대비율이 높은 것을 조사됐으며 민주당 소속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소수계 언론연합체인 뉴아메리카미디어(NAM)와 여론조사기관 필드폴(Field Poll)이 공동으로 10월 14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중간선거 이틀 뒤인 4일 발표된 민족별 유권자 성향조사 결과를 보면 한인 유권자들은 민주당을 선호하지만 공화당 보다는 민주당 평당원들의 지지를 받았던 대마초 합법화하는 주민발의안 19에 대해서는 한인들은 아시아계 유권자들 중에서도 특히 보수적인 입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지사 선거에서는 한인 유권자들은 제리 브라운 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55%가 브라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34%만 후보인 맥 휘트만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2일 발표한 같은 내용의 여론조사에서 한인 유권자들인 브라운 후보를 40%, 휘트만 후보를 13%로 지지했었다.
부주지사 후보에 대해서는 개빈 뉴섬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한인 유권자가 45%였던 반면에 에이벨 말도나도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사람은 20%에 불과했다.
연방 상원 후보에 대해 바바라 박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한인은 58%, 공화당 후보인 클레리 피오리나는 28%가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주민투표안별로 보면 대마초 합법화하는 주민발의안 19에 대해 한인들은 아시아계 유권자 중에서도 가장 높은 75%가 반대하고 19%만 찬성했다.
주민발의안 19는 백인의 경우 찬성과 반대가 각각 46%로 백중세였으며 히스패닉은 찬성 35% 반대 55%, 흑인은 찬성 45% 반대 40%, 중국계는 찬성 22% 반대 62%, 베트남계는 찬성 10% 반대 59%로 드러났다. 주민발의안 19는 지난 2일 선거에서 54% 대 46%로 부결됐다.
지난 7월 조사에서 한인 유권자들은 동성결혼 허용을 70% 대 25%로 반대하고 사형제도 유지에 대해서는 54% 대 35% 찬성했었던 것으로 나타나 한인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선호하면서도 정작 민주당을 선호하는 일반 유권자들이 많이 찬성하는 발의안을 반대하는 성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베트남계의 경우 연방상원의원은 바바라 박서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은 반면 주지사의 부주지사의 경우에는 공화당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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