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다운 내적 소양 갖춰야 진정한 멋
▶ 18세기 런던 사교계 부럼멜 최초의 댄디맨
남성 멋쟁이를 가리키는 말로 패셔너블한 시크(chic) 혹은 팝피쉬(foppish), 젠틀한 표현으로 웰드레스드 맨 이라고 하지만, 댄디는 영국적인 늬앙스가 풍긴다. 댄디는 옷을 아주 정선해서 썩 잘 입는(too carful dress)남성을 가리킨다. 그러나 그 사회에서는 그런 남성을 아무나 보고 댄디라고 하지 않는다. 어떤 남성복식가는 영국의 프린스 웨일을 로얄 댄디란 표현을 써서 그가 옷을 잘입는 것을 설명했지만 보통 그를 가리켜 젠틀 맨 이라고 할 때 그의 품위 있는 옷차림을 연상 할 수 있는 것은 젠틀맨으로 불리어지는 그 사람의 지성과 교양 그리고 경험, 가치기준을 베이스로 한 행동의 풍모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일찌기 한때 대통령을 지내셨던 옥스포드대 출신 윤보선씨가 지금은 옛날이라고 할 수 있는 그 시절에 보통 2버튼 수트를 입을 때 3버튼 수트를 입었다. 언제나 단추를 셋 모두 잠그고 단정하게 입었다. 아마 그분이 한국의 프린스 웰 같은 분이었나보다. 그렇지만 그분을 보고 댄디라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 같다. 그분은 그냥 젠틀 맨이었다. 18세기 런던 사교가 초대에 첫번째 이름이 올랐던 비유 부럼멜을 서슴없이 댄디라고 부른다. 댄디라고 불리어질 옷차림은 어떤 시대를 막론하고 마스큐린 드레스(masculine dress) 즉, 사나이다운 그리고 내적인 소양이 갖춰진 멋이다. 사람들은 어떠한 분야이건 자기가 선택한 직업에 충실하기 위한 실력을 쌓는다. 그러한 경력
이 커리어다. 그런데 커리어에는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나름대로 ‘다워야’ 하는 옷차림도 중요하다.지성과 매너를 갖추면 신사다운 옷차림, 뱅커는 신뢰해 보이는 뱅커 다운 차림, 연예인은 연예인다운 차림을 잘 하여 자기의 위력을 발휘 하여야 한다. 댄스로 세상사람들의 인기를 한몸에 지녔던 바렌티노는 런던 사빌 로에 가서 옷을 까다롭게 맞춰 입었다. 그리고 세기의 멋쟁이 댄디 소리를 들었다.
남성의 어떠한 복장에 대해서 언제나 1930년대 근 1세기전의 복식문화를 기저로 하는 까닭은 그 시대의 상류사회 사람이나 특별한 사회층 사람들은 마치 예절처럼 바르고 멋이 있는 옷차림을 하였고 특히 연예계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의 본보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 경제 대공황을 만나서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잃고 다시 직업을 찾는데 인터뷰를 하기위해 바른 옷차림이 중요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스크린에서 그리고 매거진에서 바른 옷차림을 배우려는 열의가 어느 시대보다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것이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으키는 것은 불과 몇 주 전 한국 뉴스에 대기업회사에서 사
원을 모집하는 인터뷰에서 바르지 않은 옷차림으로 인해 탈락한 지원자수가 많은 것을 보았다. 아마 옷차림으로 탈락된 그들은 이제나마 드레스 매너에 대한 책을 뒤지게 될지 모르는데, 인터넷에서 베스트 셀러라고 하는 한 책자를 발견하여 첫머리 몇 줄을 읽어보니 이런 말이 써있었다. “ 분명 인간이 남의 반응만 가지고 사는 동물은 아니다. 자기만족도 있어야 한다.” 설명을 부치면 “자신의 멋진 스타일은 모두에게 공감을 산다” 라고 써있는 것을 보고 현대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바로미터를 보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 필자에게 권하고 싶은 말이 있다.“인간은 사회적 동물” 이라는 말이다.우리는 일상생활을 영위 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중에 과연 멋있는 옷차림의 기준은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모든 것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데 무엇이든 극단적인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치기준에 미치기 어렵다. 남에게 친화감을 주지 못하는 너무 앞서가는 극단적인 옷차림이 그것이다.오늘날 패션은 너무나 리벌 해서 어떤 심한 것은 재킷 앞 양쪽이 색과 컷이 다르다. 그리고 걷어 부치기를 좋아한다. 이런 류의 혐오스러운 복장을 패션이니 디자인이니 하는 용어를 붙여 그런 류의 복장을 인기 있는 연예인들이 입고 멋을 내어 보이려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그 나름의 커리어를 쌓으려는 노력이기 때문이지만, 젊은이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할 댄디 스타가 아직은 없는지 누가 댄디 스타라는 연예가 아직 뉴스에 없는 것 같다.<계속>
다니엘 데이 루이스 사진과 오터 그래프(1995). 그는 댄디 스타였다. 영화 ‘마이 레프트 훗’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을 때, 필자에게 처음 와서 댄디스타일을 하고 싶다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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