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녹음…카니예 웨스트 등 참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동방신기 세 멤버(믹키유천, 영웅재중, 시아준수)가 다음 달 월드와이드 음반을 발표한다.
세 멤버가 뭉쳐 만든 이 음반은 미국과 아시아권 등 전세계에서 발매되며 음반 유통은 워너뮤직이 맡는다. 더불어 아이튠즈 등의 해외 온라인망을 통한 음원 서비스도 실시한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세 멤버는 그간 일본에서 음반을 냈고, 최근 믹키유천이 출연중인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OST에도 함께 참여했다. 그러나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서 세명의 이름을 걸고 음반을 내는 것은 처음이다.
세 멤버들도 27일 ‘서울 G20 정상회의’ 공식 블로그의 릴레이 인터뷰에서 "세계로 발매되는 월드와이드 음반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음반을 많이 알려 국위를 선양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월드와이드 음반인 만큼 미국 힙합계 스타인 카니예 웨스트, 유명 프로듀서 로드니 저킨스(예명 다크 차일드) 등 팝계를 이끄는 프로듀서들이 참여했다. 세 멤버는 이미 지난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영어로 5-6곡의 녹음을 마쳤다.
한 음반 제작 관계자는 "동방신기 시절 들려준 음악과는 색깔이 완전히 다를 것"이라며 "미국 팝 뮤지션들이 참여한데다 멤버들이 영어로만 녹음해 팝의 색깔이 더욱 뚜렷해졌다. 녹음 과정에서도 멤버들이 발음에 세심하게 신경 썼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서 음반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 세 멤버 측은 그룹 이름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음반 제작 관계자는 "동방신기란 이름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며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의 단어인 ‘비기닝(Beginning)’이 포함된 ‘B1’과 멤버들의 이름 첫머리를 딴 ‘JYJ’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결정짓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세 멤버는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로부터 활동 중단 통보를 받아 팬들의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는 피해자"라며 "활동을 중단할 의사가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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