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롭에 위크 데이의 일상복 즉 비즈니스 웨어, 위크엔에 스포츠 웨어, 그리고 사교장이나 예식장에 포멀 웨어, 이 세가지 경우에 입을 옷을 빌드 하는 것이 기본이다. 비즈니스 웨어가 구비되고 스포츠 웨어가 구비되었으면 포멀 웨어를 구비하여야 된다.포멀 웨어 즉 예복에 대한 개념으로 우리는 예복은 화려하여야 되는 것으로 알지만 서양 사회에서는 검소겸양 하여야 되는 것이다.
포멀 웨어 색은 모두 블랙이다.
복식사를 통해 보면 옷을 잘 입을 줄 모르는 현대인들이 아무 때 아무 곳에서나 블랙 수트를 입고 다니지만 원래 블랙 수트는 여성이나 남성이나 장례식에 입었다. 색 중에 블랙은 가장 시리어스한 느낌을 주는 색이다. 블랙이 화려한 느낌을 줄 수 없지만 검소겸양하고 위화감이 없는 색이다. 그래서 포멀 웨어를 블랙으로 정해졌다. 거기에는 나만 독특해서는 안되는 사교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블랙으로 통일한 것이다. 검은 밤에 모두 검은색 턱시도를 입고 블랙 보우타이를 하는 것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유니폼이다. 거기에는 잘난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이나 부자처럼 보이는 사람도 없다. 그런 분위기에 유명 패션 디자이너의 것을 입고 사치스러운 액세서리를 하고 나만 무엇을 잘 보이려 하면 위화감을 스스로 일으켜 그 사람 자신의 커리어가 떨어질 뿐더러 부끄럽게 된다.
남성 포멀웨어는 풀 드레스(Full Dress)로 주간용 모닝(Morning) 과 야간용 이브닝((Evening)있다. 그리고 세미 웨어 즉 약식으로 모닝대신 디렉터 수트, 그리고 이브닝 대신 디너 재킷이 있다. 이런 까다로운 격식으로 제정되었던 남성예복을 보아 영국사회에서는 남성복장이 얼마나 중요 했던가를 알 수 있다. 아직도 세계 정통사회의 포멀 웨어는 원래 격식을 따르고 있다.그렇지만 일반 사회에서는 포멀 웨어로 주간 야간 할 것 없이 턱시도(Tuxedo)를 입으면 된다고 생각 한다. 원래 턱시도란 이름을 가진 포멀 웨어는 없었다. 그런데 세계 어느 곳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은 턱시도를 남성 포멀 웨어로 알고 주간에 하는 결혼식이나 파티에도 입고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미국의 복식가들은 턱시도는 이브닝에 입는 포멀 웨어라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주기위해 이름을 애프터 식스(After six)로 부르게 한 때가 있었다.
미국 문화라 할까 마치 도로 표시판과 같이 알기 쉽게 한 애프더 식스를 사람들은 아직도 이해를 못했는지 지금 우리사회에 흔히 있는 낮에 하는 결혼식에도 턱시도를 포멀 웨어로 입는 것이 통례가 되고 있다. 아니 그것은 결례인 것을 알면서도 대세에 몰리면 할 수 없이 수용 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모두에게 오늘날 턱시도는 남성 포멀 웨어이다. 그렇지만 턱시도는 야간에 입는 포멀 웨어로 워드롭에 구비 되여야만 한다.
원래 턱시도는 영국 사람들의 스모킹 재킷(Smoking Jacket) 이다. 1860년 사빌 로의 유명한 헨리 풀 양복점에서 푸린스 웰에게, 산드링함(노포크 아름다운 지방에 있는 여왕 그리고 영국 왕족들이 4대째 내려오면서 쓰는 저택)인 포멀 즉 약식 디너 파티에 입을 스모킹 재킷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1886년 푸린스는 뉴욕주 업스테이트에 있는 턱시도 파크(Tuxedo Park)의 제임스 포터
씨를 산드링함에 초대하여 같이 일주일을 지내는 동안 헨리 풀에 가서 스모킹 재킷을 맞춰 입도록 권했다. 포터씨는 뉴욕에 돌아와서 턱시도 클럽 멤버들에게 클럽 재킷으로 스모킹 재킷을 카피하여 입도록 하였다. 이것이 턱시도의 스토리 전부이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이 턱시도는 알아도 스모킹 재킷은 잘 모르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턱시도 오리지널 스타일은 숄 칼라에 노 벤트이다. 그러나 피크 라펠에 싸이드 벤트를 하거나 쎈터 벤트 하는 것은 패셔너블한 스타일이다. 그리고 턱시도에 입는 푸릿 셔츠에 버튼대신 4개의 스터스(studs), 커프링, 그리고 블랙 보우타이를 구비해야한다.
이브닝 드레스.필자 제1회 패션쇼에 연극배우 김동원 선생님이 입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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