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과 사랑을 나눈 3인의 천사 이금안 할머니와 이옥숙, 최효진씨.
이들은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불구, 정성스럽게 모은 돈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거나 장애인이면서 봉사하며 우리의 이웃을 섬김으로써 20일 대동연회장에서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신현택)가 주는 천사상을 수상, 한인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올해 81세를 맞은 이금안 할머니(플러싱 거주)는 지난 10년간 플러싱 공영주차장 주변에서 야채 행상으로 모은 돈으로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내고 각지에 성금을 전달, 한인 언론에도 화제가 된 인물이다. 지난 3월26일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건 희생 장병들을 위해 써 달라며 KBS에 알뜰히 모은 쌈짓돈 5000달러의 성금을 전달했고 지난 1월에는 교회넷 창간 1주년 장학생 선발 대회 장학금으로 7,000달러를 선뜻 내놓았다. 뉴욕농아인교회 집사인 이옥숙씨는 세 살때부터 평생 듣지 못하고 말도 못하는 농아인으로 살면서 같은 처지에 있는 청각장애인들에 복음을 전하고 있다. 5남매를 모두 미국 사회에서 제몫을 다하는 일꾼으로 키워냈고 어려운 이웃들과 늘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있다.
뉴욕밀알선교단의 장애인 최효진씨는 퀸즈장로교회의 신앙심 깊은 교인으로 청년회 활동도 활발히 하고 늘 주위사람들을 챙기며 살고 있다. 몇 년전 암 수술로 몸이 불편한 홀어머니 밑에서 언니와 어렵게 살고 있지만 좌절하지 않고 이웃들과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있다.
한편 교협은 이날 천사상 수상자들에 상패와 함께 300달러의 상금을 수여한 뒤 결손 가정 및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선한이웃선교회 김창열 목사와 가족에게도 특별 격려금조로 금일봉을 전달했다. <김진혜 기자>
교협 천사상을 받은 이금안 할머니(앞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와 이옥숙, 최효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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