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500개 점포망...아이칸도 주요 채권자
미국의 비디오 임대 체인망인 블록버스터가 수일내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버스터의 내부사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22일 온라인을 통한 관련 서비스의 활성화로 손님들이 떠나는 등 비디오 임대사업의 어려움으로 이 회사가 ‘챕터11’에 따라 법원의 파산보호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댈러스에 본사를 둔 블록버스터는 9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금년 초 체인점의 10% 정도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절한 이 소식통은 블록버스터가 채권자들과 파산보호 문제를 협의중이며 수백개의 체인점을 추가 폐쇄하겠지만 사업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산보호 신청에 따라 블록버스터의 주요 채권자들은 6억3천만 달러의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채권은 상각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채권자들은 파산보호 기간 1억2천500만 달러를 대출해 블록버스터의 재기를 도울 방침이다.
한편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칸은 이 회사 주요 채권의 3분의1을 보유하고 있는데 파산보호 문제에 대해 즉각 언급하지 않았다.
블록버스터는 금년초 미 전역과 전 세계에 모두 6천500개 이상의 체인점을 거느리는 한편 체인망을 이용한 비디오물 임대와 함께 다운로드를 통한 온라인 서비스도 개시했으나 넷플릭스 등 업체의 공세에 밀려왔다.
한편 블록버스터의 경쟁업체인 무비갤러리 역시 지난 2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뒤 구조조정을 시도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결국 지난 5월 완전 청산을 결정한 바 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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