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참여를 추진중인 미국의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주요 철도회사들의 반대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연방 정부는 건설자금을 줄이고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존 철도노선을 활용해 새 고속철도를 운용한다는 방침이지만 기존 철도의 90% 이상이 민간 화물열차 회사에 속해 있는 데다 철도 시스템 역시 일반 철도 체계에 맞춰져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월스트릿 저널은 21일 노폭 서던이나 유니언 퍼시픽 등 주요 철도회사들이 기존 철도망을 고속철도와 공유할 수 없다면서 고속철 사업을 저지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철도회사들은 고속철과 일반 철도를 함께 운용할 경우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다 향후 철도사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혼잡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이 고속철도로 인해 철도화물운송이 지장을 받을 경우 결국 경쟁관계인 트럭 화물운송업체들의 배만 불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 당국과 철도회사들은 그러나 어떻게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연방교통부의 존 포카리 부장관은 최근 미 상원 통상과학교통 소위에서 “유감스럽지만 양자 간의 합의가 지연되는 바람에 미래의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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