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 익스프레스 카워시’ 호진 대표
2년전 40만달러 투입 셀프서비스 시설
고객들 대기시간 짧아지고 인건비 감축
“시대가 변함에 따라 세차방식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해 자동화 기계를 설치했습니다.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불경기를 이기는 비결입니다.”
LA에서 ‘세차노조’가 결성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인 세차장 업주들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세차장 자동화로 종업원을 크게 줄여 불황 타개에 성공한 한인 업주가 화제가 되고 있다.
피코와 웨스턴 인근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피코 익스프레스 카워시’의 호진 대표는 최근 2~3년간 노동법 위반 등으로 많은 세차장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 2008년 4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고객들이 셀프 서비스로 세차를 할 수 있도록 세차장을 자동화 했다. 자동화와 함께 30여명에 달하던 종업원 수를 6명으로 줄였다.
호 대표는 “5분에 6달러 세차를 제공하면서 고객에게는 시간과 돈 절약, 그리고 업주 입장에서는 인건비 절약 및 노동법 준수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할리웃 지역에서 노동법 위반 등으로 180만달러의 벌금 및 보상금과 1년 징역형을 받은 세차장 업주를 보면서 더 이상 현재 방식으로는 세차장을 운영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자동화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피코 익스프레스를 찾는 고객은 종업원이 아닌 자동판매기에 요금을 지불한다. 자동차도 직접 고객이 타고 세차장으로 진입하고 세차가 끝나면 고객이 직접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내부 청소도 한다. 자동화와 함께 가격을 낮추면서 매출은 떨어졌지만 인건비가 줄어 순익은 올랐다.
호 대표는 “현재 지역에 따라 세차장 매출이 20~40% 정도 떨어진 상태”라며 “우리도 매출은 떨어졌지만 순익은 종전과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피코 카워시는 2,200스퀘어피트의 건평에 무료로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청소할 수 있는 공간이 23개가 준비돼 있으며 청소공간에는 햇빛가리개가 설치돼 있다.
(323)734-9319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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