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아직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주택경기가 앞으로 빠르게 회복되면서 미국 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최근 고개를 들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주택시장이 바닥을 쳤으며 주택시장의 추가 추락은 기우라고 진단했다. 크레딧 스위스는 미국 모기지의 약 70%를 연방정부가 보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가격이 2007~2008년처럼 폭락하는 사태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릿 저널의 브렛 아렌즈 기자도 최근 ‘주택을 사야하는 10대 이유’라는 기사를 통해 인플레에 대비한 주택소유의 각종 세제혜택과 기록적으로 낮은 모기지 금리 등을 들어 미국민들이 다시 주택시장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주택시장에 대한 가장 낙관적인 전망은 최고 명성의 공대중 하나인 ‘MIT’ 산하 부동산 연구소의 빌 위튼 경제학자다.
위튼은 최근 몇 년간 주택신축이 거의 중단되면서 공급이 크게 줄어 2013년에는 주택 재고가 사실상 소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2011년부터는 수요가 경기침체 전의 수준으로 거의 회복되면서 대규모 주택 신축붐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위튼은 2009년 주택 수요가 약 110만채에 달했지만 신규 주택 건축은 이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며 주택 건축회사들이 앞으로 수년 내에 주택 신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튼은 주택 건축부문이 앞으로 5년간 매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평균 0.7%를 기여하는 등 경기회복에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서방 국가중 상대적으로 높은 출생률과 함께 이민자의 유입으로 장기적으로 주택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것도 주택시장의 장기 전망을 밝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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