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내 합병 완료
연간 1억4천만명 수송
유나이티드 항공과 콘티넨탈 항공이 합병, 세계 최대의 항공사로 거듭나는 작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모기업 UAL과 콘티넨탈 항공은 17일 오전 시카고와 휴스턴에서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두 항공사는 30억달러 규모의 주식 스왑 거래를 2주 내로 마무리짓고 최종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양사는 앞서 법무부 등 관계 당국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의 합병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합병안이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으면서 양 항공사는 조직력이 강한 두 노조의 연합, 예약 시스템 통합, 항공기 도색 등 실제 합병작업을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합병 후 항공사는 ‘유나이티드’란 명칭으로 유나이티드의 시카고 본사를 유지하고 최고 경영자(CEO)는 콘티넨탈 항공의 제프 스미섹이 맡게 된다. 양 항공사의 합병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공룡 항공사의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합병된 유나이티드는 연간 3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며 59개 국에 노선을 운영하며 1억4,400만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하게 된다. 이는 유럽지역의 선두 항공사인 에어 프랑스-KLM 연합과 최근 합병해 세계 1위 항공사로 거듭난 델타-노스웨스트 연합을 뛰어넘는 수치다.
<심민규 기자>
유나이티드 항공과 콘티넨탈 항공이 합병을 결정하고 실무 작업에 돌입했다. 휴스턴 조지부시 국제공항에 착륙한 콘티넨탈 항공 소송 여객기가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여객기 옆을 지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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