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고치 경신 1,273.80달러… 소로스는 “거품 많다”경고
하루가 멀다하게 오르는 금값이 16일에도 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금값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경고를 하고 나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소로스는 15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금값은 한동안 상승세를 지속하겠지만 금값도 궁극적으로는 거품”이라고 진단하고 “경기침체 및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선진국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어떤 투자도 리스크가 없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 가격의 급등 및 고점 경신 행진이 결국 어느 순간 투자자들에게 갑작스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로스는 지난 1월 다보스 세계 경제포럼에서도 ‘궁극적인 금값 거품’을 경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16일에도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12월 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5.1달러 오른 1,27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78.8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매도 물량이 나오며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며 금값 상승세를 부추겼다. 이날 달러는 유로대비 5주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 달러화 대신 금을 매입하려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금은 올해 주식, 채권, 원유, 금속 등 모든 투자 상품 가운데 단연 최고의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마크 오번 골드코어 브로커는 “유럽 위기 우려가 여전하고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 전망 역시 밝지 않아 투자자들은 주식, 채권, 부동산 보다는 금 같은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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