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메트 오페라 카르멘 주인공 돈 호세역 등
205년까지 세계적 무대 공연 일정 꽉 차
오페라 가수보다 찬양집회등 선교사역 더 뜻깊어

‘세계 오페라계가 테너 이용훈을 주목한다.’

오는 11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정식 데뷔하는 테너 이용훈은 2007년 유럽 무대에 진출, 불과 3년만에 세계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는 정상의 성악가로 우뚝 선 것.35년간 최고의 음악가들을 배출한 소속 기획사인 젬스키 그린 아츠측이 동양인은 물론 서양인까지 포함 그처럼 짧은 기간에 정상에 오른 성악가들은 전무후무하다고 평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아 세계 오페라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2007년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신작(New Production) 오페라 주역으로 유럽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이태리 라스칼라, 영국 로얄 오페라, 오스트리아 비엔나 극장, 베를린 도이치 오퍼와 슈타츠 오퍼 등 세계 유명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신작 오페라는 오페라 시즌 공연의 개막작품으로 올려지거나 유명 페스티벌에서 공연되는 만큼
가장 노래잘하는 오페라 가수들을 캐스팅, 오페라계의 간판스타들이 서는 무대로 알려져 있다. 일단 신작에 캐스팅돼 인정을 받으면 매년 무대에 서는 것이 보장되는 셈이다.

이번 시즌 메트 오페라에서 신작 ‘돈 카를로’의 주역 돈 카를로로 화려하게 데뷔한 뒤 2012년 메트 오페라에서 카르멘의 주인공 돈 호세역을 맡아 안젤라 게오규와 공연하고 로마 오페라의 ‘레냐노 전투’에서 주역을 맡게 되며 영국 코벤트 가든 오페라 공연 등 2015년까지 공연 일정이 꽉 차 있다.
거장 로린 마젤 , 다니엘 오렌, 다니엘레 가띠, 구스타보 두다멜 등의 지휘자들과 협연 한 바 있으며 프랑코 제피렐리, 조나단 밀러, 로버트 카슨, 다비드 맥비커 등의 세계적인 디렉터와 함께 신작의 주인공으로 활동하며 매년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테너 가수 중 하나로 각광받으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세계적인 레코딩 회사인 유니버설과 함께 도이치 그라마폰과 솔로 앨범을 계획 중이기도 하다.

이 같은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의 소망은 더 큰 정상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닌 찬양과 선교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이용훈은 “복음, 찬양, 선교를 빼놓고는 내 자신을 말할 수 없다. 오페라 가수로서의 성공은 하나님께서 준 재능을 가지고 선교사역을 하며 덤으로 얻어진 것이다”고 말한다.생명샘 교회에서 찬양선교사로 봉사하며 남미 오지와 도미니카 공화국, 페루, 멕시코 등지를 찾
아다니며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그는 찬양집회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것이 오페라 무대에 서는 것 보다 더욱 뜻있고 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소리를 통해 하나님을 느끼게 해주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여지는 도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바쁜 일정에도 불구, 18일 시카고 연합감리교회에서 국제기아대책본부와 자메이카 선교 지역 후원을 위한 간증 및 찬양집회를 갖는 등 찬양집회를 찾아다닌다.서울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이용훈은 뉴욕 매네스 음대에서 석사와 전문 연주자 과정을 마쳤고 푸치니 국제 콩쿠르, 로렌 자카리 국제 콩쿠르, 오페라 인덱스 국제 콩쿠르 등 다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현재 국제 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의 희망 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