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이사들의 급여 인상폭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급여 관련 자문업체 타워즈 왓슨 발표에 따르면 2009년 전국 500대 기업 이사들의 급여는 1% 올라 2008년에 비해 인상폭이 2%포인트 줄었다. 2000년대 초 이사들의 급여는 10% 정도 올랐던 것을 감안할 때 이들의 급여 인상폭이 크게 줄어든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전략적 급여 조사협회의 리처드 와그너는 “경제적 사정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이사들도 노골적으로 급여를 더욱 올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 못하지만 내심 더 많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록 급여 인상폭은 축소됐지만 2009년 이사들의 연 중간 급여는 20만698달러로 처음으로 20만달러 선을 넘었다. 이들은 급여 가운데 48%는 현찰, 나머지는 주식 등으로 받고 있다.
또한 금융위기가 진행되는 동안 타워즈 왓슨이 조사했던 17개 대기업이 이사들의 급여를 삭감했으나 최근 들어 이들 기업 가운데 13개가 이들의 급여를 원상 회복시켰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급여 인상은 제한된 가운데 업무에 대한 요구는 늘어남에 따라 유능한 이사들은 현 직장에서 계속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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