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조계종 대표단 뉴욕방문
▶ 해외교구청 설립 등 논의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큰 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 대표단을 이끌고 뉴욕을 방문, 한국 전통 사찰음식 시연과 뉴욕 대법회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인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한국 불교를 세계화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대한불교조계종 대표단을 이끌고 14일부터 로스앤젤레스(LA) 방문 후 17일부터 22일까지 뉴욕에서 해외특별교구 설립방안 논의, 한인들이 참석하는 뉴욕대법회 봉행, 사찰음식 시연회 참석 등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된다. 자승 스님을 비롯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스님, 문화부장 효탄스님,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 사찰음식 시연단 등 45명이 방문길에 오른다.
■주요 인사 면담
자승 스님 일행은 16일 뉴욕 JFK 공항에 도착, 뉴저지 티넥 메리옷 호텔에 짐을 푼 뒤 17일부터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자승 스님은 17일 오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세계평화를 위한 종교지도자 교류방안,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유엔과 협력하는 방안 등을 모색한다. 이어 이날 유대교, 이슬람교 등 각 종교 지도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진 뒤 뉴욕총영사 주재 만찬에 참석한다. 20일에는 불교학과가 개설된 컬럼비아 대학 찰스 암스트롱 교수를 면담한다. 21일에는 뉴욕원각사, 불광선원, 한마음 선원 등 뉴욕 한인 사찰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해외교구청 설립방안 모색
자승 스님은 18일 미동부 사찰 스님들과 만나 해외교구청 설립을 본격 논의한다. 자승 스님은 LA 방문동안 수렴한 서부 사원연합회 사찰 스님들의 의견과 이번 뉴욕방문 동안 뉴욕사원연합회 사찰스님들의 의견을 모아, 한국 조계종 종단에 전달함으로써 해외교구청 설립 관련 구체적인 안건이 마련된다. 미국 방문 후 해외 교구청 상임위원회 구성, 해외교구청 설립에 따른 미국내 한인 사찰들의 종단 분단금 문제 등 구체적인 방안이 11월 한국 조계종 종회에서 제시될 예정이다.
■뉴욕대법회
20일 오후 4시부터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만찬형식으로 열리는 뉴욕대법회는 조계종 총무원이 거의 모든 비용을 부담, 대법회를 주관하는 뉴욕불교사원연합회는 만찬비용을 1인당 10달러만 받기로 했다. 500여명의 한인 불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법회를 봉행하는 자승 스님이 법문을 낭독하고 조계종의 사업들과 한국문화 관련 홍보 영상이 상영된다.
■전통사찰 음식 시연
한국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 조계종이 20일 오후 6시 맨하탄 소호의 스카이라이트에서 개최하는 한국 전통 사찰 음식 시연회는 40여 가지의 사찰음식을 선보이며 한국 불교를 알리는 행사이다.이번 행사를 위해 스님 5명과 보조 2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시연단이 직접 사찰음식을 선보인다.음식은 뷔페식으로 제공되며 미 정치인 등 주요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한다.
사찰음식 시연행사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정광 전 뉴욕불교신도연합회장은 300여명의 참석이 예상되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콜린 파월 전 미국무장관,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 등에 초청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오후 5시30분 리셉션으로 시작, 6시30분부터 유명 한인 여성 앵커 비비안 리의 소개로 진행되는 기념식에는 불광선원에서 옮겨온 대형 법구의 힘찬 소리가 울려 퍼진다. 또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 관련 홍보 영상이 행사장 벽면을 장식하고 천정의 연등들이 행사장을 밝힌다.
■총무원장의 미국방문 의미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 총무원장의 미국방문은 한국정부도 관심을 가질 만큼 한국 불교의 세계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 평가되고 있다. 뉴욕불교사원연합회 회장 휘광 스님는 ▲한국불교문화의 해외 전초기지로서의 해외 사찰들의 역할에 무게가 실리고 뉴욕, 뉴저지 사찰들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사원연합회측은 총무원장과의 면담에서 해외교구청 설립 관
련 의견 전달외에도 맨하탄에 한국 전통 사찰 양식의 불교문화원 건립도 건의할 예정이다. <김진혜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뉴욕방문을 준비중인 뉴욕불교사원연합회가 지난 5일 금강산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회장 휘광 스님(앞줄 왼쪽 두 번째)을 비롯 사원연합회 스님들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맨 왼쪽 서있는 이는 고창래 뉴욕불교신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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