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간 부산영상위원회를 이끌어온 박광수 운영위원장이 오는 7일 물러나고, 오석근(吳奭根.49) 감독이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부산영상위원회는 7일 오후 4시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오 감독을 차기 운영위원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영화 제작.배급사인 ㈜발콘의 대표인 오 감독은 부산 동인고와 동아대를 졸업하고, 부산국제영화제(PIFF) 조직위원회의 초대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오 감독은 또 장편영화 ‘네 멋대로 해라’, ‘백한번째 프러포즈’, ‘연애’를 연출했고, 최근에는 한.중.일 옴니버스 영화인 ‘카멜리아’를 제작했다.
이에 앞서 박광수 운영위원장은 올해 초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원장과 여수 엑스포 예술 총감독을 겸임해 부산영상위 운영에 전념할 수 없게 됐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박 위원장은 1999년 출범한 부산영상위의 초대 운영위원장을 맡아 지난 10여년간 ‘문화 불모지’로 불리던 부산을 ‘영화의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한 축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영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은 7일 임시총회에서 박 위원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부산영상위 명예 운영위원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한편, 차기 부산영상위 운영위원장직에는 오 감독과 함께 박기용, 곽경택 감독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부산영상위의 내실을 다지려면 오 감독이 적임이라는 쪽으로 중론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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