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살 연하 신부와 결혼
개그맨 서경석(38)이 13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2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서경석은 "예비신부는 26살로 미술 공부를 마치고 갓 회사에 입사한 수습사원"이라며 "1년전 후배의 소개로 만나 교제해 왔다"고 밝혔다.
서경석은 예비신부와 나이차를 의식한 듯 "많은 분이 나를 도둑놈이라 말씀하시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결혼식은 11월 11일 오후 7시께 63웨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사회는 절친인 동료 개그맨 이윤석이 맡았고 신접살림 장소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그는 "나보다 부모님이 더 좋아한다"며 "이제껏 불효했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야 모든 의무를 다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방, 납세의 의무를 다했는데 가정을 꾸리는 의무를 이제야 하네요. 책임감을 엄청나게 느끼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그는 예비신부에 대해 "평범하고 참한 모습에 반했다"며 "외모도 좋지만 어린 나이에 속이 깊은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어제 저녁 통화할 때 본인에 대해 묻거들랑 외모가 너무 예쁘다고 하지 말아달라 하더라고요. 원래 그렇게 얘기할려고 했는데 속으로 뜨끔했어요.(웃음) 어린 나이답지 않게 속이 깊은 사람이에요. 어른들과 함께하는 어려운 자리에 몇 번 데려가 봤는데 얘기를 다소곳이 듣다가 분위기를 맞춰가면서 말을 건네는 모습을 보고 ‘평생을 함께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사람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주로 연예인 축구단 동료들과 축구를 한 후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해왔다는 그는 "첫키스도 축구가 끝나고 여자친구 집에 데려다 줄 때 집 앞 차안에서 했다"고 했다.
그는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을 닮은 장인어른도 축구를 아주 좋아하시는 분이라 나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경석은 프러포즈 계획에 대해 "한번도 듣도 보도 못한 프러포즈를 하거나 아니면 아예 안할 생각"이라며 "할거면 제대로 된 프러포즈를 하겠다"고 했다.
그는 자녀 계획은 아직 세우지 않았다면서도 "매주 축구를 하는데 자녀 계획을 위해 일주일에 세 번 할까 생각 중이다. 결혼식이 끝나면 바로 노력할 생각"이라며 웃었다.
그는 동료 노총각 개그맨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제 다음 타자는 정준하, 박수홍, 김영철 순이 될 거 같은데 이 친구들 빨리 눈을 낮춰야 합니다. 특히 김영철과 정준하는 눈이 높아서는 안 될 친구들이죠.(웃음)"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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