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니베일 시의원 출마 예정 장보성씨
▶ 아시안 최초로 SVAOR 쿠퍼티노 회장 당선되기도
11월 선거에 출마하는 북가주 한인들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또 한명의 한인 1.5세가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내년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담금질하고 있다.
장본인은 장보성(사진) 서니베일 도시 기획위원장.
장 위원장은 이미 서니베일 지역에서는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추고 있어 시의원 당선이 가능한 최초의 한인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05년 당시 백인 일색인 SV부동산협회(Silicon Valley Association of Realtors)의 쿠퍼티노 지회장으로 아시안으로는 처음 당선돼 화제가 됐었다.
이후 서니베일시의 도시 기술 프로그램과 리더쉽 정치학교를 졸업하면서 법정위원과 도시기획위원(건축위원)으로 당선되고 활동 범위를 점차 넓혀 나갔다.
장 위원장은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똑같은 세금을 내면서 활용을 충분히 못하고 있는 한인동포들을 돕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 의원이 되면 한인들을 위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서니베일시에서 제공하는 통역만 하더라도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4개 국어가 있는데 한국어도 이에 포함시킨다면 한인들을 위한 새로운 직업이 창출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예날에는 백인이 다수였으나 이제 다인종 도시로 탈바꿈 된 만큼 시 자체에 산재한 각 커뮤니티가 자신들의 문화를 보여주고 선전할 수 있는 ‘국제문화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니베일지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닦아 놓은 장 위원장의 올해 후원금 조성 목표는 10만달러. 이를 통해 타 후보들이 감히 대적할 수 없도록 만들겠다는 것도 장 위원장의 선거 전략 중 하나이다. 그는 또한 한인 고등학생들이나 대학생 자원봉사자들도 많은 지원이 있기를 바라고 있다.
장 위원장은 6살 때 부모와 파라과이로 이주해 10년간 살다가 1986년 텍사스 달라스로 도미해 스페인어에도 매우 능통하다. 그는 텍사스 A&M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후 해군 ROTC로 임관 군장교로 복역하기도 했으며 지난 2002년에는 켈러 대학원 MBA를 취득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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