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방지를 위한 한국 ‘생명의 전화’가 미동부지역에도 운영된다.
미동부 생명의 전화는 뉴욕을 비롯 미동부지역 한인회와 교회협의회, 교역자회, 봉사단체 등이 후원, 10월중순이나 말부터 개통될 예정이다.김영호 목사와 김정국 목사 등 두차례 준비모임을 가진 추진위원들은 19일 뉴저지에서 3차 모임을 가진 뒤 이사회와 위원회를 구성, 내달 ‘미동부 생명의 전화 개원을 위한 기금모금의 밤’을 개최할 예정이다.
생명의 전화는 주 7일 하루 24시간, 365일 운영을 목표로 1차적으로 주 7일 동안 오후 7시부터 새벽 4시까지 하루 9시간 운영되고 상담 교육을 받은 자원 봉사자들이 전화를 받게 된다.전화 상담 내역은 부부갈등, 배우자 부정, 가족 갈등, 정신장애, 비관, 알코올, 마약 및 도박 중독, 동성애, 우울증, 경제적 문제 등 다양하다. 추진위는 앞으로 비영리 단체로 등록한 뒤 800번, 866번을 앞자리로 하는 전화번호를 확보한 후 사무실을 개원, 홍보를 통해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1980년대 중반 잠시 뉴욕에서 생명의 전화를 운영했던 김영호 목사는 “최근 몇 년간 한인들의 자살 사건이 급증, 미동부에서 지속적으로 운영될 ‘생명의 전화’를 추진하게 됐다”며 “관련 기관들과도 네트웍을 구축, 알콜 중독이나 마약 중독자들은 전화 상담에 그치지 않고 치료기관과 연결시켜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생명의 전화 상담 유경험자나 유경험 상담 자원봉사자들은 연락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의 전화는 호주 시드니 중앙감리교회 담임이었던 알랜 워커 목사가 자살 기도의 위협을 알면서도 막지 못한 아픔과 충격을 계기로 1963년 3월 전화 상담을 통한 생명 구급 운동으로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1976년 이영민 목사에 의해 서울에서 시작, 전국 16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고 로스앤젤레스 경우 1998년 6월1일 개통되어 많은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문의: 718-314-0691(영육구원) <김진혜 기자>
10일 플러싱 아리수 식당에서 미동부 생명의 전화 개원을 위한 2차 추진위 모임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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