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대회를 준비하는데 힘은 들지만, 행사장을 찾는 많은 한인들이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 피로도 사라지고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 2년 동안 북가주지역 교회간 친선배구대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홍서(사진)씨는 “올해도 교인들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성공적으로 대회를 끝마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위원장은 “잠도 제대로 못잘 정도로 피곤하고 준비하는데 시간도 많이 소요되지만, 33회째 이어온 배구 대회를 기다리는 한인들을 위해 이 정도 수고는 감수할 수 있다”며 “교회간 단합도 되고, 몰랐던 이웃도 대회서 만나 친교를 나누는 등 뜻 깊은 행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인 1, 2세가 스포츠로 한데 어우러지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한인이라는 큰 틀에서 화합할 수 있는 자리”라며 “대회 참가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구 대회에 타인종인 선수 참여가 늘고 있는 추세에 대해 최위원장은 “한인교회들이 타인종 교회와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외국인들의 대회 참여가 늘고 있는 것”이라며 “대회에 참가하는 외국 선수들 대부분이 행사 규모나 한인들의 단합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를 통해 한인들의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배구대회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지속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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