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성보다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여성을 더욱 환영합니다"
27일(화) 오후 12시 오클랜드 소재 한식당 수라에 들어서자 ‘아름다운 기운’이 느껴졌다. 그곳에는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 북가주 지부(지부장 송영혜, 이하 아여모) 발족식 준비가 한창이었다.
시각 장애를 극복하고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낸 강영우 박사 아내 석은옥 회장이 워싱턴 DC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창립한 이 단체는 북가주 지부가 설립된다는 입소문만으로 이미 30여명의 회원이 모였다.
이경이 상항한국학교 교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발족식에서 송영혜 지부장은 "아여모 북가주 지부가 석은옥 회장의 이웃사랑을 실천하자는 취지에 따라 북가주 지역에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여성 단체가 됐으면 한다"면서 "지부장으로써 두려움이 있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주는 것 같아 힘이 난다"고 전했다.
석은옥 회장은 "워싱턴DC에서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 한인 여성들의 아름다운 향기를 미주 사회에 전해보자는 생각에 아여모를 창립하게 됐다"며 창립 배경을 설명하고 "종종 이름 때문에 아름답지 않은 사람은 참여할 수 없냐는 질문을 받게 되는데 이 모임은 이미 아름다운 사람들보다 아름다워 지고 싶은 사람들을 더욱 환영한다"고 전했다.
수라 식당을 운영하는 정은숙 회원은 "손님으로 송영혜씨를 처음 만났는데 장애가 있는 남편을 돌보는 그녀 모습에 감동해 인연을 맺게 됐다"면서 "이 모임을 통해 아름다운 여인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여모는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현재 메릴랜드, 북가주 지역에 발족됐으며 LA, 텍사스 등에서도 지부를 창립해 달라는 요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여모의 주요 활동은 ▷미국 양로원 봉사 ▷ 독거노인을 위한 음식 배달 ▷ 어려운 한인 여성 돕기(싱글맘, 폭력 가정) ▷ 장애우 돕기 ▷ 두달에 한번씩 모여 그동안 읽은 책이나, 봉사활동 나눔 ▷ 여성 수기 공모 등이며 가입문의는 송영혜 지부장(415-200-9267)에게 하면 된다.
<이민형 기자>
사진설명: 27일 오클랜드에 위치한 수라 식당에서 아여모 북가주 지부 발족식이 열렸다. 이날 참석한 회원들과 송영혜 지부장(아랫줄 왼쪽부터 2번째)과 석은옥 회장(아랫줄 왼쪽부터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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