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계연도 2억2천만 달러 흑자
공무원 보너스 등 임금 인상 기대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회계연도 버지니아 주정부가 재정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로 끝난 2010 회계연도에서 2억2천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이는 지난달의 재정 흑자 예상치 1억4천만 달러보다도 훨씬 많은 수치로 정부가 이번 회계연도 예산 운영에 다소 여유를 갖게 됐다.
재정 상태가 흑자로 돌아서자 주정부는 올 연말 직원들에게 보너스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동결되어 오던 직원 급여가 올 연말을 기해 처음으로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리차드 브라운 재무국장은 이처럼 정부 재정이 흑자를 기록한 데에는 개인 소득세와 법인세 수입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소득세 사전 납부금은 2009년 동월에 비해 2.5% 상승한 8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게다가 지난 회계연도 소득세 사전 납부금 총액도 이전 해에 비해 0.4%나 증가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0.2% 증가율보다 많은 것으로 이번 재정 흑자를 가져오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법인세의 경우 지난 6월 한 달 1억5,700만 달러가 납부됐으며 2009년 동기에 비해 14.2%나 증가했다. 지난 회계연도에 거둬들인 법인세 총 액은 8억6백만 달러로 이전 회계연도보다 4분의 1이상 더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올해 6월 판매세도 2009년 동기보다 두 배나 많아져 세제 전반에 걸쳐 세수가 확대됐다.
반면 소매상들의 판매세 납부를 촉진하기 위해 도입한 판매세 조기 납부제도(accelerated sales tax)는 그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운 재무국장은 판매세 조기 납부제도는 재정 흑자에 기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 세제들을 종합적으로 집계할 때 지난 회계연도 주 정부 세수입은 92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일반 회계 예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한편 주 정부는 지난 회계연도의 세수 예상치를 네 번에 걸쳐 조정하는 등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세 번은 세수 예상치가 하향 조정됐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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